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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The Ritz-Carlton Osaka)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전야제에는, 초청 받아 도쿄에서 오사카로 온 5명의 기사가 있었다. 만나미 나오(왼쪽부터), 요시하라 유카리, 셰이민, 다카오 신지, 조치훈.

대표로 인사말 한 조치훈이 하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다.

사회자 "조치훈 9단, 한말씀 부탁합니다"

조치훈 "한말씀이라고 하셔도 하나로 끝내지 않는 거 여러분도 잘 아시죠? 여기 계신 분 대부분이 이야마 유타 9단의 우승을 바랄 텐데요, 저는 딥젠고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기 세계적인 기사들이 모였는데 이들이 딥젠고에 지면, 딥젠고에게 이긴 바 있는 저의 위상이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전 이젠 인간에겐 못 이기겠어요, 제 옆에 있는 젊은 기사들도 어찌나 저한테 이기던지..." (또 한 번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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