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제는 지난 준결승 3번기에서 이세돌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삼성화재배 결승전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려
- 커제 vs 퉈자시, 중국 랭킹 1위와 2위가 겨루는 빅매치
- 김지석 9단과 함께하는 현장 공개 해설회 개최
2016년 세계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우승자는 누구일까? ‘별들의제전'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이 12월 6일부터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3번기로 벌어진다.
한국 기사들은 모두 탈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기사간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기사 없는 결승전은 세 번째인데 2년 연속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통합예선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본선은 중국에 비해 수적 열세로 출발했다. 이세돌 9단이 지난 대회와 같이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랐으나, 또 다시 천적 커제 9단에게 패하면서 2년 연속 중ㆍ중 결승전이 만들어졌다.
이번 결승 무대엔 커제 9단과 퉈자시 9단이 올랐다. 둘은 11월 기준으로 각각 중국랭킹 1위와 2위에 자리해 있는 강자다. 커제는 삼성화재배, 백령배, 몽백합배 타이틀을 보유 중인 세계대회 3관왕이다. 퉈자시는 2014년 LG배 우승자로 정상권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 기사들이 까다로워 하는 기사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달 중국내 대형 기전인 '창기배'를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에 있다.
▲ 삼성화재배에서 결승 3번기로 대결하는 중국랭킹 1위 커제와 2위 퉈자시.
이번 결승전은 커제가 중국기사 최초로 한 대회 2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메이저 세계대회를
우승한 중국기사는 17명에 이르지만, 동일 대회를 2연패한 기사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퉈자시가 커제의 독주를 막으며, 두 번째 세계 제패를 이룰 것인지도 관심사다. 만약 퉈자시가 우승하면 커제에 이어 중국의 90후(90년대 이후 출생자) 중에서 두 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이번 결승전엔 어린이 바둑팬들을 초청해서 공개 해설회도 열 예정이다. 현장 해설은 2014년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김지석 9단이 진행하며, 사인회와 기념촬영 시간도 갖는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모토를 내건2016삼성화재배는 지난 6월 꿈나무 선발전을 개최해 우승자에게 통합예선 출전권을 부여했다. 또한, 본선 개막식에 어린이들을 초청해서 32강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등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선물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결승전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방문해 명예심판자격으로 대회를 참관한다. '추궈홍' 중국대사는 지난 1월 한국기원에서 아마5단 단증을 받은 아마 강자이며, 평소에도 바둑을 즐겨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출범 이래‘별들의 제전’이라는 명성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세계 바둑계에 큰 획을 그어온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는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며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스웨 9단을 2-0으로 물리치고 삼성화재배 최연소(만 18세) 우승 기록을 세웠다.역대 삼성화재배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6회, 일본 2회 이다. 결승전 3번기는 모두 사이버오로 대국실과 삼성화재배 사이트에서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 2016 삼성화재배 사이버오로 해설자
12월 6일 결승 1국: 김성룡 9단
12월 7일 결승 2국: 김영삼 9단
12월 8일 결승 3국: 프로기사 해설(미정)
■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 결승 3번기: 2016년 12월 6일 ~ 8일 /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