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라운드에선 이창호가 창하오에게 패하고, 서봉수가 마샤오춘에게 졌지만, 유창혁이 녜웨이핑을 물리치고 귀중한 결승점을 얻어냈다.
9월 21일 중국 옌칭시에서 열린 한중단체명인대항전 3라운드에서 한국팀이 종합전적 5승 4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총 3라운드로 치러진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성적은 이창호 2승 1패, 유창혁 2승 1패, 서봉수 1승 2패다.
중국은 창하오 홀로 3연승을 거두고, 먀샤오춘이 1승을 보탰지만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 2승씩 거둔 이창호와 창하오. 최종 3라운드에선 창하오가 이겼다. 창하오는 최근 이창호에게 2연승 중이지만, 상대전적은 아직도 12승 28패로 많이 밀려있다.
중국위기협회와 장수성 옌청시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중국룰을 적용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가 출전해 총 아홉 판의 대국을 하며 승국이 많은 쪽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6,7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위안(약 3,400만원)이다.
[사진ㅣ중국 Sina바둑]
▲ 녜웨이핑의 성적은 3전 3패. 노장의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 연승신화의 주인공 서봉수. 이번 대회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 최종라운드에서 마샤오춘은 서봉수를 꺾어 간신히 3연패를 면했다.
▲ 한중 양국의 바둑 명인이 함께 모여 대회를 치렀다. 이창호와 창하오가 40대를 대표했고, 유창혁과 마샤오춘이 50대, 서봉수와 녜웨이핑이 60대를 상징하는 기사로 출전했다.
▲ 최종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모두 패했지만, 유창혁이 녜웨이핑을 물리치고 천금과 같은 1승을 얻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