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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 2국을 마치고 대국장을 나서는 커제 9단.

[사진한조각] 29일 열린 제3회 백령배 준결승 2국을 마치고 주위의 도움을 받아 대국장을 나오는 커제 9단. 발목을 심하게 접지른 커제는 8월 중순에 열린 중국 국내기전 위부방개배와 백운산배에도 목발을 짚고 대국장에 나왔었다.

커제는 이후 인터뷰 등에서 웃으며 "집에만 있을 수 있어서 아주 좋다."라거나 "바둑 두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지난 19일 열린 백운산배 결승에선 탕웨이싱 9단에게 패했고, 23일 벌어진 위부방개배 16강에서 황윈쑹 7단에게 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백령배 준결승 대진 추첨장에선 "다리를 다치고 휠체어 생활을 하다보니 사회의 온정을 직접 느끼게 되었다."라는 감상을 말하기도 했다. 준결승 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커제. '휠체어 투혼'은 3국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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