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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 규정이 전면 개정된다.

그동안 승단점수는 기존 10개 정규기전의 예선 첫판 결과로 계산했지만 지난해 정규기전이 7회밖에 열리지 않았고 향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승단대회 개정이 추진됐다.

2002년까지 열렸던 승단대회는 2003년부터 1년에 상위 10개 기전 중 10국을 대국해 승패에 따라 승단점수를 부여했다. 이후 2011년 개정된 승단대회 규정에 따라 기전 서열에 관계없이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정규기전의 예선 첫판 결과로 승단 점수를 계산해 대체해왔다.

한국기원은 프로기사 2명, 자문위원 2명, 직원 2명으로 ‘승단대회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간 정기회의를 운영한 끝에 승점제로 운영될 승단대회 개정 내용을 확정했다. 개정된 승단규정에 따르면 종합기전 4점, 제한기전 1점 등 모든 공식대국에 승점을 부여한다.

승단 기준은 초단 → 2단, 2단 → 3단 승단시 각각 80점씩이 필요하고, 3단 → 4단 120점, 4단 → 5단 140점, 5단 → 6단 160점, 6단 → 7단 180점, 7단 → 8단 승단에는 200점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8단에서 최고단인 9단으로 승단하려면 240점의 점수를 얻어야 된다. 초단에서 9단까지 승단하려면 종합기전에서 300승을 해야만 승단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대회 우승 9단 승단, 국내기전 2단, 제한기전 우승시 1단씩 승단하는 특별 승단 규정도 별도로 명문화했다. (아래 별표 참조)

한편 바둑 경기규칙과 경기규정도 일부 개정했다.
한국기원은 대한바둑협회와의 규칙과 규정을 통일하고 체계화하기위해 규칙 중심의 ‘한국 바둑규칙’과 경기 운영 중심의 ‘바둑 경기규정’으로 재정리했다. 개정된 규정은 내년 2월까지 계도 기간을 둔 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변경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돌이 바둑판에 닿거나 돌을 잡은 손이 닿으면 착점이다.
- 화장실 사용시 자리를 비우면 5분 이내로 경기장에 돌아와야 한다. 초읽기 시에는 착점 후 일시정지를 누르고 가며, 단 1번만 가능하다.
- 계시기는 착점한 손으로 누른다.
- 무승부 시 재대국의 제한시간은 각 대국자의 남은 시간으로 한다.

▲ 기전별 승점표

▲ 승단 점수표

▲ 특별 승단표

※참가대상 30명 미만인 기전은 특별 승단 대상에서 제외한다.
※특별 승단을 할 경우 기존 점수는 그대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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