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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민이 또 이겼다. 감격스러운 2연승이다. 연승전으로 치러지는 황룡사쌍등배에서 일본은 '2승'이 처음이다. 지난 대회에서 1승을 기록했던 기사도 요시다 미카, 후지사와 리나, 셰이민 세 명뿐이었다.

4월12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1차전 6국에서 일본 셰이민 6단이 중국 루자 2단을 상대로 25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13일 이어지는 7국은 1차전 마지막 대국으로 한국은 박지연 4단이 출전한다. 박지연은 2010년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1회전에서 셰이민과 처음 대결해 승리했고, 2014년 제1회 오카게배 본선 3회전에서도 이겨 상대전적에선 2승으로 앞서있다.

제7국도 오후 2시부터 대국이 시작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 제6회 황룡사쌍등배 일정

ㆍ 1차전(1~7국) 4월7일(목)∼4월13일(수)
ㆍ 2차전(8~14국) 6월4일(토)∼6월10일(금)

◆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연·김혜민·오유진·최정 [탈락]김채영(4승)
중국 : 위즈잉·왕천싱[탈락]왕샹윈·쑹룽후이·루자
일본 : 셰이민(2승)·왕징이·후지사와 리나 [탈락] 기베 나쓰키·아오키 기쿠요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정예 여자기사가 다섯 명씩 참가한다. 이번 5회 대회에 한국은 3월랭킹 기준 상위자 최정 6단과 김혜민 7단이 랭킹시드를 받았고, 오유진 2단과 김채영 2단이 국가대표팀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국내선발전에선 박지은·박지연·오정아·박태희가 경쟁해 최후에 박지연이 대표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 원)이며 매 판 대국료로 8천 위안(한화 약 142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하고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한다.

1회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여자기사 3명이 참가하는 리그전 방식으로 열려 중국이 우승했다. 지금과 같이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다섯 명씩 출전해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 방식은 2회 대회부터 시작했다. 제2회ㆍ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 제3ㆍ5회(전기) 대회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셰이민에게 불계패한 루자. 루자는 지난 4회 대회에서도 출전해 김혜민에게 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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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차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중국은 왕천싱과 위즈잉만 남아있지만 왕천싱이 2회 대회 8연승, 위즈잉은 3회 대회에서 6연승을 기록한 강타자들이다.

▲중일전으로 느긋한 한국 검토진. 13일 벌어지는 7국에는 박지연이 출전한다.

일본 셰이민, 감격 어린 첫 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