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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최근 중국세가 강하다.

1회부터 5회까지는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가 우승을 휩쓸었지만(2회는 일본 왕리청) 6회부터는 구리, 창하오, 천야오예가 우승하고 있으며(8회는 이세돌) 직전 대회에선 구리가 우승했다. 그 까닭에 한국 선수들의 투지도 남다르다.

이 대회는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데, 1998년 창설됐고 5회 대회부터는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춘란그룹은 에어컨, 압축기 등을 가전·제습기· 자가동력차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며 중국뿐 아니라 유럽· 미주· 중동·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기업이다.

곽민호(사이버오로 대표) 단장을 비롯한 선수 박정환·박영훈·강동윤·김지석·나현 등 한국선수단은 24일, 제11회 춘란배 본선 1·2회전이 열릴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泰州) 시로 이동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난징공항에 내렸고 2시간 30분 정도 춘란 측이 준비해 준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시종 활기찬 모습이었다.

▲ 여기는 인천공항.

▲ 오후 12시30분 OZ349편 난징행.

▲ 인천공항의 비행기들.

▲ 인천공항 내부 풍경.

▲ 박영훈(왼쪽)과 박정환은 공항 내부를 거닐며 담소.

▲ 국가대표 홍민표 코치(왼쪽)과 강동윤.

▲ 탑승구에서 줄을 서는 시간에도 사이버오로 앱으로 입신최강전 기보를 살펴보고 있다.

춘란그룹이 운영하는 타이저우호텔에 들어서니 춘란 측 관계자들이 환영해준다. 선수들은 쭉 늘어선 기념반과 부채에 부지런히 사인을 한 뒤 오후 7시(한국시각) 시나바둑(Sina.com)이 마련한 저녁식사에 참석했다. 숙소 근처 식당이다. 시나바둑은 인터넷 수순 중계와 취재를 위해 팀을 현지로 파견했다. 시나바둑은 사이버오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국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버오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언론사로는 사이버오로가 유일하게 이번 춘란배에 개막전을 현지취재한다.

25일 오후 6시(한국시각)부터는 기자회견과 개막식이 열리고 26일 24강전이, 28일 16강전이 치러진다. [타이저우 | 김수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