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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세계대회 경기가 달마다 펼쳐지고 있다. 1월엔 몽백합배 결승, 2월엔 LG배 결승, 3월 초 백령배 예선까지.

지금까지 결승과 예선이었다면 이제 세계대회 본선이 열린다.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5일 중국 장쑤성 태주에서 개막식을 갖고 26일 24강전, 28일 16강전으로 이어진다(27일 휴식).

세계적인 바둑 스타들이 총촐동한다. 중국이 8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정받았고 한국과 일본이 5명씩, 대만·미주·유럽이 1명씩 출전한다. 전기 1~3위는 국가에 상관없이 시드를 받았다.

한국은 강동윤(LG배 선수권자 자격), 박정환(랭킹 1위), 나현·김지석(국가대표 성적상위자)과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영훈이 출전한다.

중국은 전기 1~3위로 시드를 받은 구리·저우루이양·천야오예를 비롯해 커제·미위팅·퉈자시·스웨·리쉬안하오·롄샤오·탄샤오·구즈하오까지 11명이 뛴다.

일본은 고노린·야마다 기미오·무라카와 다이스케·이치리키 료·쉬자위안까지. 대만은 ‘쉬하오홍’이라는 2001년생 어린 기사가 나오며, 미국은 장밍주(루이나이웨이 남편 장주주의 형), 유럽은 러시아 선수 일리야 쉭신(Ilya Shikshin)이 나온다.

대국 개시는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이다.
사이버오로는 24강 대국 중 한 판을 선정해 원성진 9단의 상세한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16강 대국 해설은 김정현 5단이 맡는다.

사이버오로 생중계는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태블릿피시 등에서 <오로바둑>앱을 활용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춘란배는 5회 때부터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10회 대회까지를 보면, 5회까지는 한국이 강세를 보였고 그 이후는 중국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회(조훈현 우승)-2회(日 왕리청)-3회(유창혁)-4회(이창호)-5회(이창호)-6회(中 구리)-7회(中 창하오)-8회(이세돌)-9회(中 천야오예)-10회(中 구리)

중국바둑협회와 춘란기업이 주최하는 춘란배의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만달러(약 6,000만원)다.

박정환·박영훈·강동윤·김지석·나현 '춘란배를 한국 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