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예선 13조에 속한 박영훈 9단. 김지명, 퉈자시, 이어덕둥을 이겨 본선에 올랐다.
백령배 본선티켓 주인은 모두 가려졌다.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제3회 백령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이 열렸다. 각국 시드자 외에 본선64강에 나설 48명을 뽑는 이번 통합예선은 남자프로와 아마추어 기사를 섞어 44개 조에서 경합했고, 여자프로기사는 4개 조로 나뉘어 대회를 치렀다.
한국은 지난 11일 프로기사 88명(여자 12명 포함), 아마추어 8명까지 총 96명이 1회전에 출전했다. 이중 남자기사는 안조영, 변상일, 안성준, 조한승, 박영훈, 홍성지, 김진휘, 안국현, 원성진, 이호범, 강유택, 이태현, 류민형, 신진서, 목진석, 이동훈, 민상연이 끝까지 이겼고, 여자조에선 김윤영이 홀로 예선을 뚫어 한국은 모두 열여덟 명의 기사가 본선에 올랐다.
최정, 오정아도 예선결승까지 올랐지만, 각각 위즈잉과 리허에게 졌다. 정상급 기사 중에선 김지석(19조)은 통합예선결승에서 중국기사 펑취안에게 패했고, 최철한(40조)도 1회전에서 구링이에게 막혔다.
▲ 김지석은 예선결승에서 중국기사 펑취안에게 져서 탈락했다.
한편 본선시드는 16장으로 한국은 강동윤, 박정환, 나현 3명, 중국은 커제, 추쥔, 스웨, 천야오예, 구리, 롄샤오, 장웨이제 7명이 받았다. 시드를 받지 못한 이세돌은 이번 알파고와 대전으로 일정이 겹쳐 통합예선에 나가지 못했다.
일본과 대만기사는 한 명도 통합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일본은 고노린, 유키사토시, 데라야마 레이 3명, 대만은 천스위안 1명이 본선시드를 받았다. 와일드카드 2장은 일본의 원로기사 고바야시 고이치와 중국 신예 구즈하오가 가졌다.
제3회 백령배 세계바둑오픈은 국제바둑연맹ㆍ귀주성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중국바둑협회ㆍ귀주성체육국이 주관하며, 귀주 백령기업제약주식유한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 40분 초읽기 1분 5회. 덤은 7집반이다.
본선 64강전은 6월28일 중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