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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3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 9단을 160수 만에 백불계로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다음 14국은 우승이 결정되는 최종국으로 중국도 주장 커제 9단이 나온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이세돌(3승) [탈락]민상연ㆍ백찬희ㆍ최철한(2승)ㆍ박정환
중국: 커제[탈락] 판윈뤄ㆍ우광야(1승)ㆍ구리(3승)ㆍ롄샤오
일본: [탈락] 이치리키 료(3승)ㆍ이다 아쓰시ㆍ고노 린ㆍ무라카와 다이스케(1승)ㆍ이야마 유타

이하 지난 속보

한ㆍ중ㆍ일 주장 세 명만 남았다. 첫 무대는 한일전이다. 이세돌ㆍ커제ㆍ이야마 유타 중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3월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 특별대국실에서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3국이 열렸다. 2연승 중인 이세돌 9단은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결한다. 돌가리기에선 이야마 유타가 흑을 잡았다.

한국시각 오후3시부터 시작한 본선13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홍성지 9단이 해설한다. 현지 상황과 대국 내용 등은 속보기사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15:00 ●○...이세돌, '백번' 출발

흑을 든 이야마 유타는 우상귀와 우하귀를 모두 소목으로 뒀다. 그런데 소목의 방향이 아주 특이하다. 어떤 포석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이세돌은 첫 수(백2)부터 시간을 들여서 아주 신중하게 뒀고, 백4도 몇 분간 장고한 후에 선택했다.

▲ 4수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 이세돌 9단이 2승을 더 추가하면 한국이 우승한다.

▲ 준비된 포석을 들고 나온 이야마 유타 9단.

▲ 이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홍성지 9단이 해설 중이다.

15:30 ●○...다가오는 전운

좌하귀 진행도 보기 드믄 수순들이다. 귀의 실리를 내준 흑은 좌변 백을 압박한다. 지금까진 서로 무난한 진행이었는데 좌변에서 첫 전투가 벌어질 조짐이다.

▲ 29수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 포석을 구상 중인 이세돌.

▲ 이야마 유타는 흑번이다.

16:00 ●○...날일자 퍼레이드

이야마 유타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실리를 챙긴 후에는 두텁고 묵직한 수법으로 좌변에서 수순을 진행 중이다. 흑은 이 대국에서 날일자(아래 세모표시)가 유난히 많다. 아래 참고도 흑1을 보고 사이버오로 해설자 홍성지 9단은 "생각하기 힘든 수인데 정말 두텁게 둡니다."라고 말한다. 흑은 그냥 넘어가겠다는 의도였는데 이세돌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고 백2로 차단했다.

▲ 실전 43수까지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16:30 ●○...이세돌의 강수

이세돌은 백1로 강하게 흑 일단을 압박했다. 백3에서 흑6까지 교환후에 백7로 찝는 수를 결행했다. 흑도 손따라 둬서는 불리하기에 패를 통한 바꿔치기 또는 사석작전이 예상된다.

▲ 실전 53수까지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17:00 ●○...주도권 잡은 이세돌

흑 대마는 둘 다 살았지만, 백도 중앙에 막강한 두터움을 얻었다. 이세돌이 초반은 무난하게 짜고, 중반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해 주도권을 쥐는 건 무라카와 다이스케, 롄샤오와의 대국 때와 같은 흐름이다. 이야마 유타도 잘 버티고 있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홍성지는 "백이 중앙을 막아 기분좋지만, 아직 누가 우세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라는 감상이다.

▲ 실전 77수까지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 구리 9단의 공개해설을 상하이TV가 중계했다. 구리가 TV해설에 나선 건 처음이라고 한다.

▲ 한일전이라 검토실은 어제보다 한산한 편이다.

▲ 검토실의 커제. 5일 최종국에 출전할 예정이다.

17:25 ●○...다시 장기전으로

이야마 유타가 여러 곳(세모 표시)에서 실리를 챙기면서 다시 균형이 맞았다. 집 차이가 상당히 미세하다. 흑도 이제 약한 돌이 없어 앞으로는 끝내기와 계산력에서 승부가 갈릴 흐름이다. 장기전이 예상된다.

▲ 실전 103수까지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18:00 ●○...승기 잡은 이세돌

중앙 백이 두터워서 이세돌이 약간 유리한 형세였다. 흑 세모의 삭감에 백1이 강수. 이후 몇 수 진행되면서 결국 중앙 흑이 다 잡혔다. 흑은 이제 상변 백 사활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이세돌이 승기를 잡았다.

▲ 실전 151수까지 진행 ●이야마 유타 9단 ○이세돌 9단

18:10 ●○... 이세돌, 160수 백불계승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3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 9단을 160수 만에 백불계로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다음 14국은 우승이 결정되는 최종국으로 중국도 주장 커제 9단이 나온다. 다른 내용과 복기사진 등은 종합기사에서 전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본선대국은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사이버오로가 중계한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이세돌(3승) [탈락]민상연ㆍ백찬희ㆍ최철한(2승)ㆍ박정환
중국: 커제[탈락] 판윈뤄ㆍ우광야(1승)ㆍ구리(3승)ㆍ롄샤오
일본: [탈락] 이치리키 료(3승)ㆍ이다 아쓰시ㆍ고노 린ㆍ무라카와 다이스케(1승)ㆍ이야마 유타

속보 끝/ 커제 나와라! 이세돌 '3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