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오로 - 바둑플랫폼 cyberoro.com

이세돌의 승리공식은 유연하다. 무라카와 다이스케은 부드럽게 눌렀고, 롄샤오는 독하게 몰아쳐 이겼다. 이제 한ㆍ중ㆍ일 삼국 최강자 이세돌ㆍ커제ㆍ이야마 유타 세 명만 무대에 남았다.

3월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2국에서 이세돌 9단이 177수 만에 롄샤오 7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상변전투에서 독한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국후 이세돌에게 "완승이었죠?"라고 묻자 "아니요. 끝까지 어려웠어요."라고 말한다. 반면 김인 단장은 "롄샤오가 다 진 바둑을 마지막까지 꼼수를 노리며 버텨서 정말 보기가 힘들었다."라는 감상이었다.

이세돌의 다음 상대는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 9단이다. 이세돌은 이야마 유타에게 3승2패로 상대전적이 앞서있다. 가장 최근 대국은 2014년 TV아시아선수권 준결승(이세돌 승)이다. 이어지는 농심신라면배 본선13국은 3월4일 오후3시(한국시각)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가 생중계하며 대국실에선 홍성지 9단이 해설할 예정이다.

▲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가 본선13국에 나선다.

▲ 중국 주장 커제와 본선12국을 검토중인 이야마 유타.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이세돌(2승) [탈락]민상연ㆍ백찬희ㆍ최철한(2승)ㆍ박정환
중국: 커제 [탈락] 판윈뤄ㆍ우광야(1승)ㆍ구리(3승)ㆍ롄샤오
일본: 이야마 유타 [탈락] 이치리키 료(3승)ㆍ이다 아쓰시ㆍ고노 린ㆍ무라카와 다이스케(1승)

▲ 중반 전투에서 무너진 롄샤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 이세돌 "이 수는 어땠나요?"

▲ 복기는 구리도 끝까지 함께했다.

▲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롄샤오를 연파하고 2연승을 거둔 이세돌.

▲ 본선13국은 3월4일 오후3시(한국시각)에 시작한다. 사이버오로 대국실 해설자는 홍성지 9단이다.

기대되는 한ㆍ일 주장전! 이세돌, 3연승 향해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