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선12국은 이세돌이 흑으로 대국한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2국에서 이세돌 9단이 롄샤오 7단을 상대로 177수만에 흑불계승했다. 다음 상대는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 9단이다. 다른 내용과 복기사진 등은 종합기사에서 전한다.
이하 지난 속보
한국 주장 이세돌의 2연승 도전!
이세돌 9단과 롄샤오 7단이 대결하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2국이 3월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돌가리기에선 이세돌이 흑을 잡았다.
롄샤오는 2월 기준 중국랭킹 8위로 현 중국랭킹 10위 권내에선 세계대회 우승경력이 없는 유일한 기사다. 이세돌과 대국은 중국 갑조리그에서 2013년, 2015년에 두 번(모두 이세돌이 불계승) 있었다. 농심신라면배는 작년 16회 대회에서 처음 중국대표로 나와 최종국에서 한국 주장 김지석 9단을 꺾고 중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시각 오후3시부터 시작한 본선12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윤준상 9단이 해설한다. 현지 상황과 대국내용 등은 속보기사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15:30 ●○...롄샤오의 강수
이세돌의 흑번. 우변은 작년에 대유행했던 포진이다. 백2에 이어 둔 백4가 강수. 흑은 좌변 백돌에 기대어 응수를 물어본다. 초반부터 돌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 실전 27수까지 진행 ●이세돌 9단 ○롄샤오 7단
▲ 이세돌은 대국이 열리는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8층에 묵는다. 대국개시 10분 전에 대국장이 있는 4층으로 내려왔다.
▲ 잠시 대국장 밖에서 손목을 푸는 이세돌.
▲ 상대 대국자인 롄샤오보다 먼저 자리에 앉았다.
▲ 2연승에 도전하는 한국 주장 이세돌.
16:00 ●○...불리한 싸움
이세돌은 좌하귀에서 흑 석점(아래 참고도 1, 3, 5수)을 버리는 사석작전을 들고 나왔다. 이후는 거의 외길 수순. 흑은 여기서 얻은 두터움으로 하변 백 세모 표시 두점을 공격해야 하는데 막상 만만치 않다. 초반 접전부터 승부처가 되어서 서로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흑이 약간 불리한 전투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윤준상은 "흑의 수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세돌 9단의 초반 스텝이 조금 꼬인 것 같다."라는 평이다.
▲ 실전 39수까지 진행 ●이세돌 9단 ○롄샤오 7단
▲ 상대를 기다리는 이세돌.
▲ 주로 눈을 감고 묵상하다 가끔씩 반상을 바라봤다.
▲ 대국 개시 3분 전에 롄샤오가 들어온다.
▲ 롄샤오는 아직 이세돌을 이겨본 역사(?)가 없다.
▲ 본선12국 심판석에는 위빈 9단이 앉았다.
16:30 ●○...판 흔드는 이세돌
이세돌은 상변(흑1)으로 손을 돌렸다. 하변 백돌(세모표시)을 바로 공격하는 수단이 없기에 변화를 구하는 수. 이후 수순에서도 최대한 복잡한 전투로 판을 이끄려는 이세돌의 의도가 보인다. 만약 백이 무난하게 타개가 되면 실리부족증에 걸릴 수도 있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윤준상은 "흑1과 흑5는 모두 생각하기 어려운 수다. 일단 복잡한 전투로 유도하는데는 성공했다. 흑이 하변과 상변을 연계해서 공격한다면 기회가 나올 수 있다."라고 말한다.
▲ 실전 59수까지 진행 ●이세돌 9단 ○롄샤오 7단
▲ 돌가리기에서 롄샤오는 흑돌 2개를 올려놨다.
▲ 첫 착점하는 이세돌.
▲ 중국은 롄샤오 뒤에 아직 커제가 있다.
▲ 한국은 이세돌이 마지막 선수다.
17:00 ●○...이세돌 독수(毒手) 연발
이세돌의 독수(毒手)에 롄샤오의 손이 멈췄다. 상변에서 백의 명줄을 틀어쥔 이세돌의 흔들기가 대단하다. 흑은 패를 굴복시키고도 가장 강수로 백 대마를 괴롭힌다. 서로 한발만 삐끗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순간이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윤준상은 "여기서 백이 잘 안 된다면 참고도 백1이 패착성 수다. 우상귀에서 변화도 백이 이상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흑이 승기를 잡았다.
▲ 실전 84수까지 진행 ●이세돌 9단 ○롄샤오 7단
▲ 본선12국 검토실 전경.
▲ 김인 국수 앞에는 장주주 9단이 앉았다.
▲ 커제도 위빈 9단 앞에서 검토중이다.
▲ 이야마 유타와 무라카와 다이스케의 수순진행을 옆에서 지켜보는 구리.
17:30 ●○...이세돌 승기 잡았다
이세돌의 공격이 성공했다. 상변에서 흘러나온 백대마는 아직도 비틀거리며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사실 이세돌은 우상귀 백만 잡아도 배가 부르다. 하변 백도 살려주며 느긋하게 승세를 굳히고 있다.
▲ 실전 115수까지 진행 ●이세돌 9단 ○롄샤오 7단
17:50 ●○...이세돌 우세는 여전하다
우상귀 대신 패를 이용해 상변 백돌을 끊어잡았다. 흑은 집도 많고 두텁다. 백도 최대한 버텨가지만 형세는 이미 기울었다. 이제부터는 백이 돌을 거둘 때만 기다리는 시간이다.
▲ 실전 131수까지 진행 ●이세돌 9단 ○롄샤오 7단
18:20 ●○... 이세돌, 2연승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2국에서 이세돌 9단이 롄샤오 7단을 상대로 177수만에 흑불계승했다. 다음 상대는 일본 주장 이야마 유타 9단이다. 다른 내용과 복기사진 등은 종합기사에서 전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본선대국은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사이버오로가 중계한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이세돌(2승)
[탈락]민상연ㆍ백찬희ㆍ최철한(2승)ㆍ박정환
중국: 커제
[탈락] 판윈뤄ㆍ우광야(1승)ㆍ구리(3승)ㆍ롄샤오
일본: 이야마 유타
[탈락] 이치리키 료(3승)ㆍ이다 아쓰시ㆍ고노 린ㆍ무라카와 다이스케(1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