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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중국을 일찌감치 제압한 바 있는 한국이 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1회 IMSA 엘리트마인드게임스 바둑 종목 경기가 중국 장쑤성(江蘇省) 화이안시(淮安市)에서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되던 스포트어코드를 개칭한 것으로 바둑, 체스, 브리지, 체커, 중국 장기 등 5개 마인드스포츠 경기로 구성된다.

2월27일~3월1일 펼쳐졌던 바둑종목 남자단체전(풀리그)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을 꺾으면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중국은 2위(4승1패)를 차지했고 일본(3승2패), 대만(2승3패), 미국(1승4패), 유럽(5패)이 뒤를 이었다. 최대 고비였던 2라운드에서 김지석-박정환-이동훈의 한국은 스웨-저우루이양-탕웨이싱의 중국을 2-1로 이기면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뒤 계속 승리를 이어갔다.

▲ 여자개인 시상식. 최정(왼쪽부터) 위즈잉(중국), 헤이자자(대만). 최정은 준우승 상금 1만유로(약 13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12인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치러진 여자개인전에선 최정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여자랭킹 1위인 최정은 승자조 준결승에서 숙적이자 중국여자랭킹 1위 위즈잉을 격파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는데 패자조에서 부활한 위즈잉과 다시 만나 졌다.

또 한 명의 한국선수 오유진은 2라운드에서 대만 헤이자자에게 져 패자조로 내려간 뒤 도중에 중국 차오유인에게 꺾이면서 부활에 실패했다.

남자단체·여자개인 부문이 종료됐지만 엘리트마인드게임스 바둑종목 페어 부문이 남았다. 아시아 4팀, 유럽 3팀, 미국 1팀 등 8팀이 2일부터 3일까지 싱글일리미네이션 3라운드를 벌인다. 한국은 박정환-최정이 출전하며 중국은 탕웨이싱-위즈잉, 일본은 히라타 도모야-호시아이 시호, 대만은 린리샹-헤이자자가 나온다.

모든 경기는 중국룰을 적용했다. 남자단체 제한시간은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여자개인은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 페어는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

상금은 총 200,000유로(약 2억5,000만원). 남자단체 1위는 60,000유로(약 8,100만원), 여자개인 1위는 20,000유로(약 2,700만원), 페어 1위는 12,000유로(약 1,600만원). [PHOTO | IMSA Elite Mind Games 2016]

제1회 IMSA 엘리트마인드게임스 각 지역 대표 선수

남자 단체
한국: 김지석-박정환-이동훈
중국: 탕웨이싱-저우루이양-스웨
일본: 시바노도라마루-미쓰우라유타-히라타도모야
대만: 천스위안-린리샹-린스쉰
유럽: 판후이-알리자바린-일리야쉭신
미국: 장밍주-라이언리-에릭루이

여자 단체
한국: 최정, 오유진
중국: 위즈잉, 차오유인
대만: 헤이자자, 위리쥔
유럽: 엘비나 칼스버그, 리타포차이, 나탈리아 코발레바
일본: 뉴에이코, 호시아이 시호
미국: 유진

페어
한국: 박정환-최정
중국: 탕웨이싱-위즈잉
대만: 린리샹-헤이자자
일본: 히라타 도모야-호시아이 시호
미국: 라이언 리-유진
유럽: 판후이-리타 포차이
알리 자바린-엘비나 칼스버그
일리야 쉭신-나탈리아 코발레바

한국 남자단체 우승, 과연 '엘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