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는 4개 도시 중 양강 '서울(한국)'과 '항저우(중국)'가 격돌하는 실질적인 결승전이었다. 한국은 1장 신진서가 리친청을 완벽하게 꺾었고, 3장 나현은 판윈뤄를 반집차이로 물리쳤다. 7, 8장으로 나선 여자기사 박지연과 이슬아도 위즈잉과 왕천싱에게 이겨 2라운드는 4:4 무승부로 결론났다.
2월20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16 4도시 신예바둑대항전에서 서울과 항저우는 무승부, 도쿄는 타이페이에게 7승1패를 거뒀다. 현재 순위는 항저우(2승)-서울(2승)-도쿄(1승1패)-타이페이(2패)다. 항저우는 지난 1라운드에서 타이페이에게 8전 전승을 거둬 팀 승수에서 가장 앞섰다.
2라운드 신진서-리친청의 1장전을 바둑TV(녹화방송)에서 해설한 김영삼 9단은 "이 대국은 신진서가 한번도 불리한 적이 없었다. 초반 좌상귀 접전에서 리친청의 수읽기 착오로 그대로 승부가 결정났다. 이후는 리친청의 도발에 응하지 않고 완벽하게 승리를 다져갔다."라고 총평했다.
가장 늦게 끝난 대국은 나현-판윈뤄 판이었다. 백을 든 판윈뤄가 마지막 공배를 메웠고, 결과는 반집(흑33집, 백26집) 차이였다. 21일은 한국(서울)과 대만(타이페이), 중국(항저우)과 일본(도쿄)이 대결한다.
3라운드도 1~2장 대결 네 판은 오전 10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2016 4도시 신예바둑대항전은 한국 서울시, 중국 항저우(杭州)시, 일본 도쿄(東京)시, 대만 타이베이(臺北)시가 참가한다.
이 대회는 97년 한ㆍ중 청소년 바둑대회로 시작됐으며, 2000년 4회 대회부터 일본이 가세했고 2004년 8회 대회부터는 대만이 합류했다. 국제신예대항전의 위상을 갖춘후에는 매년 4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됐지만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9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8명(남자 6명, 여자 2명)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800만 원, 준우승상금이 4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최종결과 팀 승점이 동률일 경우 팀 승수와 동률팀간 승자승, 1장 승수, 2장 승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1장 신진서 5단을 비롯해 이동훈 5단, 나현 6단, 변상일 4단, 김명훈ㆍ신민준 3단, 박지연ㆍ이슬아 4단 등 8명이 출전했다. 한국(서울)은 1라운드에서 일본(도쿄)을 6-2로 제압했다.
2016 4도시 신예바둑대항전은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중국기원과 일본기원, 대만기원이 협력했으며 자스텍(JASTEC)이 협찬했다.
■ 각국 출전 선수 (1장∼8장순)
한국 : 신진서 5단, 이동훈 5단, 나현 6단, 변상일 4단, 김명훈 3단, 신민준 3단, 박지연 4단, 이슬아 4단
중국 : 리친청 초단, 양딩신 3단, 판윈뤄 4단, 리쉬안하오 5단, 샤천쿤 4단, 세커 2단, 위즈잉 5단, 왕천싱 5단
일본 : 이다 아쓰시 8단, 이치리키 료 7단, 모토키 가쓰야 7단, 쑨저 4단, 쉬자위안 3단, 사다 아쓰시 2단, 후지사와 리나 3단, 기베 나쓰키 초단
대만 : 왕위안쥔 7단, 린쥔옌 6단, 린리샹 6단, 린스쉰 5단, 천치루이 3단, 양보웨이 5단, 위리쥔 초단, 쑤성팡 2단
▲ 이슬아는 왕천싱을 꺾었다.
▲ 위즈잉에게 승리한 박지연.
▲ 2라운드에서 위리쥔(타이페이)은 후지사와 리나에게 패했다.
▲ 이동훈은 양딩신에게 패했다.
▲ 신민준을 넘어뜨린 셰커
▲ 한국의 1장 신진서는 패배 없이 전진 중이다.
▲ 나현이 판윈뤄를 꺾어 4:4 무승부가 되었다. 공배를 모두 메우니 흑이 33집, 백은 26집이 나왔다.
▲ 왕위안쥔은 도쿄(일본) 1장 이다 아쓰시를 꺾고 2라운드에서 타이페이(대만)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