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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본선(순위결정전) 1ㆍ2회전에서 시드팀ㆍ 와일드카드팀 모두 3-0 완봉승
3회전은 중국과 격돌! 박정환-커제, 김지석-스웨 등 빅매치 속출

제2회 금용성배 세계바둑 단체전이 12월 17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호텔 특별대국실에서 1, 2라운드를 마쳤다. 금용성배는 지난 2013년 열린 '주강배'가 후원사와 이름이 바뀐 이벤트 대회다. 본선은 일반적인 3:3 단체전으로 순위를 가리고, 결승과 3/4위전만 세 명의 기사가 합동연구해 한 수씩 두는 '상담기'로 진행하는 점이 독특하다.

이번 2회 대회 본선은 유럽과 아시아 등 13개국에서 열 여섯팀이 출전했다. 한국ㆍ중국ㆍ일본은 시드팀과 와일드 카드팀으로 두 팀씩, 대만은 시드팀 한팀만 출전한다. 예선을 거친 싱가포르, 홍콩,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폴란드, 독일, 우크라이나, 호주도 한팀씩 본선(순위결정전)에 나온다.

한국 시드팀은 세계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박정환 9단, 국가대표 중에서 김지석 9단이 자동출전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후순위 랭킹자 4명이 토너먼트(강동윤, 목진석, 이동훈, 나현이 경합)를 거쳐 이동훈 5단이 선발되었다. 와일드카드팀은 이세돌9단과 박영훈 9단이 자동출전했고, 선발전(최철한, 박정상, 원성진, 이창호가 경합)을 거쳐 최철한 9단이 나오게 되었다.

제2회 금용성배 본선(순위결정전) 1회전~5회전은 17일~19일까지 매일 2회전씩 열리고, 20일은 본선 상위 네 개팀이 토너먼트 4강전 벌이게 된다. 4강에서 진 팀은 21일 3ㆍ4위전을 벌이고, 최종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대회 방식은 순위결정전까지 3:3 단체전이고, 4강전과 3ㆍ4위전, 결승전은 상담기(팀별 합동 연구)로 두게 된다.

■ 주요 국가 선수명단

한국
시드팀: 박정환ㆍ김지석ㆍ이동훈
와일드카드팀: 이세돌ㆍ박영훈ㆍ최철한

중국
시드팀: 커제ㆍ스웨ㆍ저우루이양
와일드카드팀: 녜웨이핑ㆍ구리ㆍ창하오

일본
시드팀: 요다 노리모토ㆍ쑤야오궈ㆍ위정치
와일드카드팀: 고바야시 고이치ㆍ조치훈ㆍ왕리청

대만팀
천스위안ㆍ린리샹ㆍ린쥔옌

17일 열린 본선(순위결정전) 1, 2회전에서 한국 시드팀(상대: 프랑스, 일본 시드팀)과 와일드카드팀(상대: 싱가포르, 일본 와일드카드팀)은 모두 상대를 3-0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도 1, 2회전에서 시드팀이 우크라이나 홍콩을 3-0으로 연파했고, 와일드팀이 호주와 대만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열리는 3회전에서 한국은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정환-커제, 김지석-스웨, 최철한-구리 등 빅매치가 즐비하다.

한국 1회전 대국 결과

시드팀: 프랑스팀 상대로 3-0 승리
와일드카드팀: 싱가포르팀 상대로 3-0 승리

한국 2회전 대국 결과

시드팀: 일본 시드팀 상대로 3-0 승리

○박정환 ●요다 노리모토: 257수 백6.5집승
●김지석 ○쑤야오궈: 175수 흑불계승
○이동훈 ●위정치: 166수 백불계승

와일드카드팀: 일본 와일드카드팀 상대로 3-0 승리

○이세돌 ●고바야시 고이치: 244수 백8.5집승
●박영훈 ○조치훈: 185수 흑불계승
○최철한 ●왕리청: 220수 백불계승

한국 3회전 대진-18일 10시부터 사이버오로 중계

한국 시드팀: 중국 시드팀

박정환-커제
김지석-스웨
이동훈-저우루이양

한국 와일드카드팀: 중국 와일드카드팀

이세돌-녜웨이핑
박영훈-창하오
최철한-구리

제2회 금용성배 우승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6,000만 원)으로 2년 전에 열린 1회 주강배와 같다. 2위 80만 위안(약 1억4,400만 원), 3위 50만 위안(약 9,000만 원), 4위 40만 위안(약 7,000만원)이다. 본선 순위결정전은 제한시간 55분에 60초 5회가 주어지고, 공동연구로 열리는 준결승전, 3/4위전, 결승전은 제한시간 4시간 30분에 타임아웃제로 진행한다.

▲ 1회전에서 홍콩 기사를 상대하는 커제 9단. 중국도 시드팀과 와일드카드팀 모두 1, 2회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 요다 노리모토(일본 시드팀) 9단을 꺾은 박정환(한국 시드팀) 9단.

▲ 박영훈(한국 와일드카드팀) 9단은 조치훈(일본 와일드카드팀) 9단을 물리쳤다.

박정환-커제, 김지석-스웨, 3회전은 빅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