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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제2회 MLILY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 2국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安徽合肥) 밍파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이번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안성준, 박영훈-커제(中)의 대결이다.

1국에선 이세돌, 커제가 이겼다. 2국은 흑백을 바꿔서 대국해 박영훈, 이세돌이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은 2-0 안성준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박영훈과 커제는 1-1 스코어에서 25일 최종국을 벌인다.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 1국 결과

●안성준 ○이세돌 182수 백불계승
●박영훈 ○커제 154수 백불계승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 2국 결과

●이세돌 ○안성준 153수 흑불계승
●커제 ○박영훈 128수 백불계승

이세돌은 흑으로 초반 17수까지 지난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커제가 자신에게 둔 포석을 그대로 사용했다. 안성준이 수순을 비틀었고, 이어서 우변 흑진에서 난전이 벌어졌다. 대국이 끝난 후 "2국도 이세돌 9단의 완승이다. 패싸움 이후에 흑이 두텁게 처리되었다. 이후는 백이 수를 내려고 하다가 더 불리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라고 평했다.

커제와 대결하는 박영훈은 2국에선 백을 잡았다. 커제 타파법을 발견했을까? 아니면 덤 7.5집의 효과일까? 박영훈은 준결승 2국에서 1국보다 두텁게 두면서 기회를 엿봤고, 결국 하변에서 벌어진 단 한번의 전투에서 승기를 잡고 바둑을 끝냈다.

초반 진행은 확정가가 흑이 많고, 백이 두터움을 가진 팽팽한 형세였다. 그런데 하변에서 커제의 과수가 나왔고, 승부처를 포착한 박영훈이 완벽하게 응징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은 커제에게서 묘수가 나오지 않았고, 박영훈은 실수가 없었다. 백번으로 승리를 주고 받은 두 대국자. 3국은 돌가리기부터 승부처다.

준결승 3번기 3국은 11월25일(수) 벌어진다. 박영훈과 커제의 최종국도 안국현 5단이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이후 결승 5번기 1, 2국도 허페이에서 12월 30일, 31일에 연이어 벌어질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이며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덤은 7.5집. 대국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 반부터 2시 반까지 점심시간을 가진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2천5백만 원)이며 준우승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8백만 원)을 받는다. 이번 준결승전 패자에겐 25만 위안(한화 약 4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 이세돌이 준결승 2국도 승리했다. 2-0으로 안성준을 물리치고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 이세돌 9단

▲ 안성준 6단

▲ 커제 타파법을 발견했을까? 아니면 덤 7.5집의 효과일까? 최종국은 돌가리기부터 승부다.

▲ 제2회 몽백합배 준결승 3번기는 중국 안후이성의 성도 허페이에서 열린다. 이후 결승 5번기 1, 2국도 허페이에서 12월 30일, 31일에 연이어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협조ㅣ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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