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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날아올랐다. 농심신라면배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 선수단 일부와 대회 관계자들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 개막식은 10월19일 저녁 중국 충칭 레디슨불루호텔에서 열린다. 20일부터 시작하는 본선1국부터 4국도 이 호텔 3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세돌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이 19일 오전 비행기(OZ 3533)로 충칭에 왔다. 단장 김인 9단과 관계자 기자단 등 10여 명도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다. 박정환 9단과 최철한 9단은 지난 토요일 중국 갑조리그를 마치고 중국 현지에 머물다가 전날(18일) 이미 충칭에 도착해 있다.

한국시각 오후 6시부터 한국 이세돌 9단, 중국 구리 9단, 일본 고노 린 9단이 삼국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개막식이 열리고 대진 추첨도 한다. 선수단과 함께한 여정을 사진으로 먼저 소개한다. 사이버오로는 곧 열리는 기자회견과 개막식 뉴스도 실시간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한 백찬희(왼쪽)과 민상연. 혹시 늦잠을 잘까봐 밤을 새고 왔다는 민상연은 "우리 국제 미아되는거 아니야?"라면서 걱정이 태산이다.

▲ 백찬희 초단은 "내가 한국팀 1번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각종 신예대회로 10번 정도 가본 경험이 있다. 긴장감은 없다. 어제 잠도 잘 잤다."라고 말했다.

▲ 오전 10시, 이세돌 9단이 탑승게이트를 통과해 비행기로 향하고 있다.

▲ 이세돌, 민상연, 백찬희 등 선수 세 명과 관계자와 기자단을 태운 OZ3533편 아시아나 비행기는 10시15분에 한국땅을 떠났다.

▲ 간소한 기내식. 메뉴는 소고기와 생선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한국인들은 대부분 소고기를 먼저 선택했다.

▲ 기내에 걸린 모니터에 지나온 여정이 그려졌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충칭은 쓰촨성, 후베이성, 후난성의 교차점에 있는 중국 중서부 중심도시다. 항일전쟁 시기에는 한때 국민당 정부의 수도로 이용되기도 했고, 1997년 직할시로 지정되었다.

▲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18분, 드디어 충칭공항에 도착했다.

▲ 짐을 찾는 민상연과 백찬희. 발빠른 이세돌은 이미 짐을 찾아 나갔다.

▲ 일행은 다시 40분 정도 버스에 몸을 실고 달려 숙소인 레디슨 블루호텔에 도착했다.

▲ 호텔 로비 앞에서 짐을 내리는 선수와 관계자들.

▲ 방 배정도 끝났다. 이제 오후 6시(한국시각)부터 한중일 삼국 대표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한국 이세돌 9단, 중국 구리 9단, 일본 고노 린 9단이 기자회견장에 나선다. 이어서 오후 7시(한국시각)부터는 개막식이 벌어지고 대진 추첨이 있다. 사이버오로는 기자회견과 개막식 뉴스를 실시간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 레디슨블루호텔 로비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이세돌. "설마 1번 출전은 아니겠죠?"라고 묻자 "그건 모르죠. 아직 안 정했어요."라고 여운을 남겼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충칭): 10월 20일(화) 1국 ~ 10월 23일(금)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7일(금) 5국 ~ 12월 1일(화) 9국
본선 3차전(2016년/중국 상하이): 3월 1일(화) 10국 ~ 3월 5일(토) 14국

◆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박정환ㆍ이세돌ㆍ최철한ㆍ민상연ㆍ백찬희
중국:구리ㆍ커제ㆍ롄샤오ㆍ우광야ㆍ판윈뤄
일본:이야마 유타ㆍ고노린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이치리키 료

본선 1차전 생중계 해설자

20일 본선1국 해설- 안성준 6단
21일 본선2국 해설- 허영호 9단
22일 본선3국 해설- 윤준상 9단
23일 본선4국 해설- 박정상 9단

충칭으로! 이세돌 나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