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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1회전이 8일 중국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15명으로 본선에 가장 많은 인원을 올린 한국은 박정환, 이세돌, 김지석, 박영훈, 이창호 등 첫날 9명이 1승씩 챙기며 승자전으로 갔고 6명이 지며 패자전으로 갔다. 한-중전 4승6패, 한-일전 3승무패, 한-대만전 2승무패였다. 진 판은 모두 중국에게 당한 것이다.

삼성화재배 역대 우승자와 준우승자로 구성돼 죽음의 조로 불린 C조에서는 박영훈이 스웨(중국)를 꺾는 기염을 토하고, 허영호도 난적 구리(중국)를 꺾어 2회전 승자전은 형제대결이 됐다. 승자전에서 선수끼리의 대결하면 누가 이기더라도 한국선수가 16강 티켓을 확보한다. 이처럼 2회전 승자전에서 우리 형제대결은 3판(김지석-서봉수, 이창호-김동호)이 더 있어 한국은 3명의 16강 진출자를 확보한 셈이 됐다.

대만 린쥔옌에게 대역전극을 펼친 이창호가 이목을 집중시켰고, 서봉수는 일본 신예 강호 시다 다쓰야를 꺾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목진석이 중국 여자기사 위즈잉에게 지고, 나현이 펑리야오(중국)에게 진 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은 7명이 1승을 확보했으며 중국선수끼리 벌이는 승자전 대결은 2판이다. 본선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은 9일은 같은 장소에서 2회전(패자전·승자전)으로 이어진다. 대국 개시시간은 10시(한국시각 11시)다.

사이버오로는 본선 모든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32강 2회전에서 이세돌-장타오(중국)의 승자전을 안성준 6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책상 위 데스크톱에선 <오로대국실>로, 이동 중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변화와 혁신’의 대명사로 세계 바둑계를 디자인하고 있는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 60초 5회.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지석이 중국의 탕웨이싱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 2015 삼성화재배 본선 일정

본선1차전(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9월8일~9월10일(중국 베이징)
본선2차전(16강ㆍ8강): 10월6일ㆍ8일(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본선3차전(준결승 3번기): 11월3일ㆍ4일ㆍ5일(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본선4차전(결승 3번기): 12월8일ㆍ9일ㆍ10일(중국 광저우)

■ 각국 본선출전 기사

-한국(15명) : 김지석ㆍ박정환 9단(이상 전기시드), 이세돌ㆍ박영훈ㆍ목진석 9단, 나현 6단(이상 국가시드), 최철한ㆍ허영호 9단, 김동호ㆍ변상일 4단, 신민준 3단(예선 일반조), 서봉수ㆍ유창혁 9단(예선 시니어조), 최정 5단(예선 여자조), 이창호 9단(와일드카드)

-중국(11명) : 탕웨이싱ㆍ스웨 9단(이상 전기시드), 커제ㆍ구리 9단(이상 국가시드), 장웨이제 9단, 저우허시ㆍ펑리야오 5단, 장타오ㆍ간스양 4단, 마이차오 3단(예선 일반조), 위즈잉 5단(예선 여자조)

-일본(3명) : 요다 노리모토 9단, 이다 아쓰시 8단(이상 국가시드), 시다 다쓰야 7단(예선 일반조)
-대만(2명) : 샤오정하오 9단, 린쥔옌 6단(예선 일반조)
-미국(1명) : 벤자민 록하트 아마7단(예선 월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