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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몽백합배 준결승은 이세돌-안성준, 박영훈-커제가 대결한다. 9월1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8강에서 한국은 이세돌ㆍ박영훈ㆍ안성준 세 명이 출전해 전승을 거뒀다.

본선 8강전은 한ㆍ중대결 세 판과 중ㆍ중대결 한 판이 열렸다. 한ㆍ중전에서 이세돌은 중국의 탕웨이싱에게 150수만에 백 불계승을, 안성준은 셰커를 234수 만에 백 불계로 제압했다. 또 박영훈은 저우루이양 9단을 259수 만에 흑불계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ㆍ중대결에선 커제가 룽이를 193수 만에 흑불계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국후 추첨식에서 결정된 4강 대진은 아래와 같다. 준결승은 3번기로 벌어지며 올해 10월에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에서 열릴 예정이다(정확한 대국 날짜는 아직 공지하지 않았다).

대회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3천만 원)이며 준우승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1천만 원)을 받는다. 본선 상금은 64강전 패자- 2만 위안(한화 약 360만원), 32강전 패자- 4만 위안(한화 약 730만원), 16강전 패자- 8만 위안(한화 약 1,460만원), 8강전 패자- 16만 위안(한화 약 2,900만원), 4강전 패자- 25만 위안(한화 약 4,600만원)이다.

제2회 몽백합배 본선 8강 결과

●탕웨이싱 ○이세돌: 150수 백불계승
●박영훈 ○저우루이양: 259수 흑불계승
●셰커 ○안성준: 234수 백불계승
●커제 ○룽이: 193수 흑불계승

[사진협조ㅣ한국기원& 시나바둑]

▲ 4강에선 박영훈이 커제를 맡는다.

▲ 이세돌은 탕웨이싱을 이겼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최명훈 9단은 "초반은 서로 잘 어울린 바둑이었다. 흑이 좋아보인 때도 있었지만, 탕웨이싱이 중앙싸움에서 한방에 무너졌다."라는 감상이었다.

▲ 중국기사간 대결에선 커제가 룽이(사진 오른쪽)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 저우루이양(사진 왼쪽)에게 승리한 박영훈의 다음 4강 상대는 커제다. 두 기사는 2013년 갑조리그에서만 두 번 대결해 상대전적에선 커제가 2승을 앞서 있다.

▲ 8강에서 셰커를 이긴 안성준. 준결승 상대는 이세돌이다. 상대전적에선 이세돌이 4승1패로 앞서 있다.

한국 전승! 몽백합배 4강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