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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궁륭산병성배 한국대표 3명은 박지은, 최정, 오유진으로 결정됐다.

2010년 창설된 궁륭산병성배는 여자국제대회 중 유일한 개인전이다. 또 한국(3명)·중국(6명; 와일드카드 1명 포함)·일본(3명)등 동양 3개 바둑강국뿐 아니라 대만(1명), 유럽(1명), 북미(1명), 호주(1명) 등 전 세계 16명의 여성 강호들이 실력을 겨룬다.

▲ 오유진(왼쪽부터), 최정, 박지은.

이 때문에 여자기사들이 이 대회에 심혈을 기울인다. 초대 대회와 2회 대회 때는 ‘바둑퀸’ 박지은 9단이 우승했다. 3, 4회는 중국의 리허와 왕천싱이 차례차례 우승했고 5회 대회에 최정이 여제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려 한국으로선 3년 만에 우승을 탈환한 바 있다.

박지은은 3회와 4회 대회 때 8강과 16강에 오른 바 있는 등 정상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5회 때는 선발전에서 탈락해 대표가 되지 못했다가 이번 6회 대회에 다시 대표가 됐다.

제6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이 18일~19일 이틀에 걸쳐 펼쳐졌다. 19일 열린 결승전은 박지은과 오정아의 대결. 오후 1시 시작해 오후 6시40분까지 펼친 대국에서 박지은이 오정아를 꺾었다. 최정은 랭킹시드(8월랭킹)를 받았고, 오유진은 국가대표 자체선발전을 통과했다.

본선은 오는 10월16일~22일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다. 대국 장소인 궁륭산은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가 은거하며 병법을 연구하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지혜의 산’으로 통한다.

이 대회는 중국위기협회·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60초 5회(30분 지각하면 기권패 처리 된다). 우승 상금은 25만위안(약 4,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1,800만원)이다.

▲ 제6회 궁륭산병성배 국내선발전 결승. 박지은(왼쪽) 대 오정아.

■ 궁륭산병성배 한국대표 역대 성적
1회: 박지은(우승), 김혜민(16강), 이슬아(8강)
2회: 박지은(우승), 박지연(4강), 루이나이웨이(4강)
3회: 박지은(8강), 김혜민(16강), 최정(16강)
4회: 박지은(16강), 최정(8강), 오정아(16강)
5회: 최정(우승), 김채영(16강), 오유진(16강)

▲ 오정아는 4회 때 대표로 뛴 바 있다.

▲ 초대 대회와 2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지은에게 다시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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