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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풍을 일으킨 아마추어 스타 안정기가 포인트 입단에 성공했다.

7일 열린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의 본선64강전에서 중국 아마추어 정상 후위칭을 262수 만에 백불계로 눌렀다. 기존에 입단 포인트 95점을 쌓아 놓았던 안정기는 이 승리로 20점을 추가해, 입단에 필요한 점수 100점을 넘어섰다.

18살로 변상일 3단과 동갑인 안정기는 올해 세계대회 LG배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로서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고, 32강전(6월8일)에서 중국 정상급 프로천야오예를 꺾으며 16강까지 진출하면서 화제에 올랐다. 이때까지 입단포인트 95점을 쌓았고 이번 몽백합배 본선에서 1승을 올림으로써 입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입단포인트로 입단한 기사는 조인선 3단, 최현재 초단까지 3명이다.

▲ 안정기가 LG배에 이어 몽백합배를 거치면서 입단 포인트를 크게 쌓아 입단에 성공했다.

■ 한-중전은 5승5패, 32강엔 한국 10명 진출
이동훈이 중국랭킹 3위 미위팅을 이긴 것을 포함해 안성준, 신민준, 변상일, 이세돌, 원성진, 박정환, 박영훈, 안정기, 김세동까지 한국은 10명이 32강에 진출했다. 한-중전은 5승 5패를 기록했다. 한국랭킹 2위 김지석이 중국의 16세 복병 왕저진에게 진 건 아팠다.

중국은 스웨, 커제, 퉈자시,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등 자국 상위 랭킹의 기사들을 포함한 22명이 32강에 올랐다.

여자기사들을 보면, 한국 1명 (박지연), 중국 3명(루이나이웨이, 위즈잉, 왕천싱)이 대국했는데 이 중 위즈잉과 왕천싱이 32강 티켓을 따냈다.

본선에 올랐던 4명의 아마추어 중엔 안정기가 유일하게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일본, 대만, 유럽, 미국은 모두 탈락했다.

이어지는 본선 32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9일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32강전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그 중 관심판인 박정환-천야오예(中) 대국을 해설 생중계한다.

(이하 지난 소식)

두 번째를 맞은 몽백합배의 우승상금 180만 위안(약 3억3,000만원)을 향해 세계 기사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다.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의 본선64강전이 7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시작됐다. 한국 17명, 중국 38명, 일본 3명, 대만 2명, 유럽 2명, 미국 2명이 토너먼트로 겨룬다.

6일 저녁 베이징 캉위안루이팅 호텔에서 거행된 개막식에서 추첨으로 결정된 대진을 보면 한국랭킹 1위~3위의 대진이 괜찮은 편이다. 박정환이 러시아의 일리야 쉭신과, 2위 김지석이 왕저진(中)과, 3위 이세돌이 셰얼하오(中)와 대결한다. 한-중전은 10판이다.

입단포인트 95점을 쌓아 놓아 5점만 추가하면 입단이 결정되는 아마추어 안정기의 대국에도 이목이 쏠린다. 안정기는 중국 아마추어 후위칭과 대결한다.

사이버오로는 본선64강 대국 중 이세돌-셰얼하오(中) 대국을 사이버오로 인기아이디 불족발 7단★의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해설하고 있다(오후 1시30분~2시30분 점심시간).

▲ 베이징 중국기원 현지에서 수순을 중계하고 있는 중국 기록자. 이런 기록자들이, 중국 시나바둑 사이트에 몽백합배 본선의 대국 수순을 입력하고 이는 그대로 사이버오로 대국실로 연결된다. 시나바둑과 사이버오로는 협력사다.

본선 첫 라운드인 64강 대진은 국적을 배려하지 않고 조별 추첨한 뒤 32강전까지 치르며, 16강부터는 가급적 동일 국가 혹은 지역을 피해 매 라운드 추첨한다.

이 대회는 장쑤 헝캉가구 과학기술 주식유한책임회사가 후원하며, 국제바둑연맹이 주최하고 중국바둑협회가 주관한다. 덤은 7집반. 제한시간은 2시간에 초읽기 60초 5회.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1억1,000만원)이다. [사진 | 중국 시나바둑]

▲ LG배에서 천야오예를 누르고 16강까지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는 안정기(오른쪽)는 입단에 필요한 포인트를 거의 모았다. 현재 95점(100점이면 입단). 상대인 중국 아마추어 후위칭(왼쪽)을 꺾으면 바로 입단이 결정된다.

▲ 17세의 기사 셰얼하오를 맞이한 이세돌. 숙고하고 있다.

▲ 이동훈(왼쪽)은 중국랭킹 3위 미위팅과 대국하고 있다.

▲ 김지석(오른쪽)의 상대는 왕저진(中). 왕저진은 신민준과 동갑인 16세의 소년 기사다 .

안정기 포인트 입단 성공…이동훈, 미위팅 꺾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