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이 중국기원 항저우분원에서 20일 시작됐다. [사진 | 중국기원 항저우분원]
신예 최강을 가리는 국제대회 2015 이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이 시작됐다.
20일 항저우 중국기원분원에서 1차예선(조별리그 5회전 뒤 토너먼트)가 출발했다. 이 대회는 1차예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탈락자들에게 한번 더 도전기회를 주는 2차예선이 있는 게 특징이 있다. 1차예선에서 떨어지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1차예선에서는 8명을 선발하며, 2차예선은 8월13~16일까지 열린다.
본선은 10월에 개최된다. 1차예선을 통과자와 2차예선을 통과한 8명 그리고 시드 16명이 벌이는 32강 단판토너먼트다. 시드는 중국 4명, 한국 2명, 일본 2명, 대만 1명, 유럽 1명, 미국 1명, 주최사 시드 1명, 2015글로비스배 1~4위)으로 할당한다.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신예대회(글로비스배) 성적 상위자에게 중국 주최의 국제신예대회의 시드를 부여한다는 개념도 특징적이다.
한국 시드를 살펴 보면, 2015글로비스배 4강에 들었던 나현, 이동훈 그리고 5월 한국랭킹 상위자 김명훈과 국가대표(상비군) 신진서다.
이 대회는 1995년 이후 출생한 프로기사 그리고 아마추어가 출전 자격이 있다. 1차예선에 한국은 17명(프로 11•아마 6)이 참가했다.
20일 1, 2라운드 그리고 21일 3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한국은 송지훈, 최영찬, 박건호, 백찬희, 이승준(아마)이 2승1패씩을 거두고 있다. 중국은 커제, 미위팅 등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기사들과 여자기사 위즈잉을 포함해 15명이 3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2015 이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40만위안(약 7,000 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2만 위안(약 2,1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
[사진 | 중국 SINA바둑]
■ 대회 일정
6/20(토) 리그 1, 2회전
6/21(일) 리그 3회전
6/22(월) 리그 4, 5회전 (각 조 4강까지 토너먼트 진출)
6/23(화) 토너먼트 1, 2회전
▲ 중국여자 1인자 위즈잉(오른쪽)은 남자기사들을 연거푸 꺾으면서 3연승을 거두고 있다.
▲ 며칠 전 한중바둑 미래천원전에서 중국랭킹 2위 커제를 꺾은 바 있는 신민준(오른쪽). 이번 이민배 예선에서 아직 1승에 머무르고 있다.
▲ 대만 정상급 기사 왕위안쥔(오른쪽)도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 송지훈(왼쪽)과 커제의 대결. 예선1차전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고 있던 송지훈은 커제를 만나 1패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