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 5억으로 증액!
차기 대회는 중국 내륙지역에서 개최 가능성 커
3월5일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시상식을 마치고 (주)농심 박준 사장의 중대발표가 있었다.
박준 사장은 "다시 한 번 중국의 우승을 축하한다. 지금까지 신라면배는 농심을 중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10월에 개막하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부터 우승상금을 5억으로 올리겠다."라면서 " 현존하는 바둑대회 우승상금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상금은 3억인데 농심신라면배는 단체전이라 다섯 명이 나누기에 기존의 상금이 적다는 판단이 있었다. 명품기전으로 농심신라면배를 만들어 온 한국기원의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기자 질문시간에 중국 체단주보 씨에루이 기자가 "중국 내륙지방인 우한, 충칭, 청두 등에서도 대회를 개최하면 좋겠다."라고 요청하자 박준 사장은 "이미 고려하던 사항이었다. 지금 다시 기자분의 말씀을 들으니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 제안을 귀담아들어 실행이 되도록 하겠다. 지금 말씀하신 기자분은 꼭 오시라."면서 차기대회가 중국 내륙에서 개막하는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앞으로 우승상금이 2억에서 5억으로 늘어나며 농심신라면배 대회 총 규모는 10억에서 12억으로 올라가고, 한국 국내 예선전 대국료 지급방식도 약간 변경된다.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는 "지금처럼 모든 기사가 예선에 참가할 수 있지만, 대국료지급은 달라진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대략 예선 64강 정도부터 대국료 지급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16회 대회까지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었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장소를 달리해 1~3차전까지 치러지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세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다시 14회 대회 한국, 15, 16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중국 우승
한국/
탈락: 변상일ㆍ강동윤(2승)ㆍ안성준ㆍ박정환(1승)ㆍ김지석(1승)
중국 스웨ㆍ롄샤오 /
탈락: 퉈자시(1승)ㆍ왕시(4승)ㆍ미위팅
일본 탈락: 이치리키 료(1승)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고노린ㆍ이야마 유타(2승)
▲ 제16회 농심신라면배는 중국의 우승으로 마쳤다. 다음 17회 대회는 중국 내륙지방 개막에 무게가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