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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이 이겼다! 한국의 3차전 첫 승리다.

3월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본선12국에서 김지석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61수만에 흑4.5집승을 거뒀다 .

시종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이야마 유타 9단이 큰 착각(실전 백180수)을 저질러 한순간에 형세가 기운 대결이었다. 사이버오로 안형준 해설자는 "이 착각이 없었더라면 아주 미세했다. 흑(김지석)이 약간 두터웠지만, 집 차이가 적어 몹시 어려운 끝내기 승부가 되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후 김지석 9단도 "어렵게 이겼다. 종반까지도 형세가 계속 나빴다. 역전승이다."라고 말했다.

첫승을 거뒀지만,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선 아직 2승이 더 필요하다. 이야마 유타가 지면서 일본선수는 모두 탈락했다. 아직 2명 남은 중국은 13국에 롄샤오 7단, 14국에 스웨 9단이 나올 예정이다.

김지석은 이번이 농심신라면배 본선 다섯 번째 출전이다. 이번 승리까지 농심신라면배 본선 통산전적은 9승4패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본선에 나왔던 11회 대회(2009년)에선 야마시타 게이고, 딩웨이, 다카오 신지를 꺾고 3연승을 했다. 14회 대회에서 탄샤오, 야마시타 게이고, 파오원야오, 구리를 연파하고 4연승. 15회 대회에선 왕시에게 져 1승도 못하고 물러난 적도 있다. 작년 대회에선 탄샤오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다음 13국에는 중국선수 롄샤오 7단이 출전한다. 이 대국은 3월5일 오후3시(한국시각)부터 원성진 9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대국실 해설

11국(미위팅- 이야마 유타): 3월3일 오후3시-박정상 9단 해설
12국(김지석- 이야마 유타): 3월4일 오후3시-안형준 4단 해설
13국(김지석- 롄샤오): 3월5일 오후3시-원성진 9단 해설
14국(미정): 3월6일 오후3시-프로기사 해설예정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장소를 달리해 1~3차전까지 치러지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세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다시 14회 대회 한국, 15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선수

한국 김지석(1승) /탈락: 변상일ㆍ강동윤(2승)ㆍ안성준ㆍ박정환(1승)
중국 스웨ㆍ롄샤오 /탈락: 퉈자시(1승)ㆍ왕시(4승)ㆍ미위팅
일본 탈락: 이치리키 료(1승)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고노린ㆍ이야마 유타(2승)

▲ 승패는 두 대국자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일본의 마지막 선수인 이야마 유타는 아쉬움에 돌을 거두지 못하고 끝까지 둬 계가까지 했다.

▲ 이야마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야마 유타가 져서 일본은 모두 탈락했다.

▲ 한국의 3차전 첫 승! 김지석의 다음 13국 상대는 롄샤오다.

승자는 김지석!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