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 삼국지! 황룡사쌍등배가 3월1일부터 1차전 대국을 시작한다.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이 3월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에서 열린다. 황룡사쌍등배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여자기사가 각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
한국은 김혜민 7단과 최정 5단(이상 랭킹시드), 오정아 2단, 김채영 2단(이상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오유진 초단(이상 선발전) 등 5명이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여자랭킹 1위인 최정과 여자바둑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오정아와 오유진 등 젊은 기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 제5회 황룡사쌍등배 한국대표 선수.왼쪽부터 김혜민, 오유진, 최정, 김채영, 오정아. 맏언니 김혜민은 작년 열린 4회 대회에서 5연승을 거두며 대활약했었다.
중국은 왕천싱 5단, 쑹룽후이 5단, 리허 5단, 위즈잉 5단, 차오유인 3단으로 팀을 구성했다. 왕천 2012년 열린 제2회 대회에서는 8연승을 기록했고, 위즈잉은 3회 대회 6연승, 4회 대회 3연승 등 황룡사쌍등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셰이민 6단, 오쿠다 아야 3단, 후지사와 리나 2단, 기베 나쓰키 초단, 호시아이 시오 초단이 출전한다. 일본 여류바둑 타이틀을 두 개씩 양분하고 있는 셰이민과 후지사와 리나가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 원)으로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 전기대회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중국의 우승을 확정한 왕천싱 5단. 한국은 전기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4월 막을 내린 3회 대회에서 한국의 주장 박지은 9단이 본선 13국에서 중국의 위즈잉 5단을 꺾어 그녀의 4연승을 저지했지만 ,최종국에서 중국의 왕천싱 5단에게 불계패해 우승을 내줬다 .
◆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일정
▲ 1차 대회(1～7국) 3월 1일(일)∼3월 7일(토)
▲ 2차 대회(8～14국) 4월 5일(일)∼4월 11일(토)
◆ 각국 출전 선수 명단
한국: 김혜민, 최정, 오정아, 김채영, 오유진
중국: 왕천싱, 쑹룽후이, 리허, 위즈잉, 차오유인
일본: 셰이민, 오쿠다 아야, 후지사와 리나, 기베 나쓰키, 호시아이 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