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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이 무난하게 하세배 결승에 진출했다.

하세배는 새해 맞이 한•중•일 바둑초청전이다. 21일 중국 베이징 CCTV스튜디오에서 열린 2국에서 한국대표 김지석은 일본대표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에게 142수 만에 백으로 이겼다. 김지석은 퉈자시와 결승 한중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역시드토너먼트 방식이라서 전날 1국에서 중국 퉈자시 9단에게 진 무라카와는 2패를 안으며 3위가 확정됐다.

역시드토너먼트 방식은 보통의 시드와 달리 역시드를 뽑은 선수가 2국부터 출전해 1국 패자와 대결하는데 3자 대결 토너먼트에서 한판만 지면 바로 탈락이라 회생의 기회가 있는 다른 선수보다 불리하다.

하세배는 '경축할 하(賀)'와 '새해 세(歲)'의 조어로 대략 '새해를 축하하는 대회'라는 뜻이다. 이번 각국 대표는 중국기원이 지명해 초청했다. 중국의 공영방송인 CCTV가 주관하는데 2월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대회지만 상금은 1등이 80만 위안(약 1억4천만 원), 2등이 40만 위안(7,000만원), 3등은 20만 위안(약 3천5백만원)으로 일반기전 못지않은 금액이다.

김지석과 퉈자시가 벌이는 하세배 3국(결승)은 22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중국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5집. 제한시간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같아 제한시간 없이 매 수마다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짜리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작년은 한국 이세돌 9단, 중국 스웨 9단이 나왔고,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2년 연속 출전했다. 작년 열렸던 2014 하세배 대회결과는 우승- 스웨(中), 준우승- 무라카와 다이스케(日), 3위- 이세돌(韓)이었다. [사진 | 중국 sina바둑]

▲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김지석이 중국의 관심을 받고 하세배에 초청 받았다. 김지석의 백번.

▲ 중국 CCTV에서 하세배를 생중계했다. 해설자(오른쪽)와 진행자가 무술 대련할 때 하는 손인사로 해설을 시작했다.

▲ 일본 검토진.

▲ CCTV리포터가 김지석과 동행한 박승철 7단에게 형세에 관해 물어보고 있다.

김지석, 퉈자시와 하세배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