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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은 2라운드에서 중국랭킹 1위 스웨를 꺾었다.

한국팀은 남자단체전 2회전에서 중국에 져 우승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2월12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스포츠어코드 월드마인드게임즈 남자단체전 2회전에서 한국은 1-2로 중국팀에게 패했다.

2회전 중국과의 대결은 결승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강동윤, 나현이 각각 퉈자시, 미위팅에게 지고, 박영훈만 중국랭킹 1위 스웨를 꺾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과 대만팀은 미국과 유럽팀을 상대로 각각 3-0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여자개인전 2회전에서 최정이 러시아 선수 나탈리아를 꺾었고, 김채영도 대만의 헤이자자를 물리치고 3라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오후4시부터 열린 3회전에선 최정은 위즈잉, 김채영은 루이나이웨이에게 져서 패자조로 밀려났다.

13일은 남자단체 3회전과 여자개인전 4회전이 열린다. 남자단체전은 한국-대만, 중국-일본, 미국-유럽의 대결이 펼쳐진다. 여자개인 4회전에선 1패도 없는 위즈잉과 루이나이웨이가 승자조 결승을 벌인다. 패자조에선 최정이 대만 헤이자자, 김채영은 일본 후지사와 리나와 대결한다.

이번대회 참가선수는 총 30명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북미 6개 팀으로 남자 18명, 여자 12명이 나선다.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는 바둑ㆍ체스ㆍ브리지ㆍ체커ㆍ중국장기 등 5개 마인드스포츠 종목에서 여러 국가가 기량을 겨룬다. 이번 2014년 대회는 12월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바둑은 남자단체전ㆍ여자개인전ㆍ혼성페어 세 부문에서 순위에 따라 각각 금ㆍ은ㆍ동메달이 주어진다.

스포츠어코드 대회방식을 살펴보면 남자단체전이 한 팀 3명으로 총 여섯 팀이 참가해 5라운드 풀리그를 벌이고, 여자개인전은 총 12명의 선수가 7라운드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페어전은 아시아 4팀, 유럽 3팀, 북미 한 팀이 총 3라운드를 치른다.

대회는 모두 중국룰로 진행되면 남자단체전 제한시간이 각자 2시간에 60초 5회, 여자개인전은 각자 1시간에 30초 3회, 페어전은 각자 1시간에 30초 3회가 주어진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출전선수

한국
남자단체전 선수: 강동윤, 박영훈, 나현
여자개인전 선수: 최정, 김채영

중국
남자단체전 선수: 스웨, 미위팅, 퉈자시
여자개인전 선수: 루이나이웨이, 위즈잉

일본
남자단체전 선수: 유키 사토시, 세토 다이키, 이다 아쓰시
여자개인전 선수: 후지사와 리나, 오쿠다 아야

대만
남자단체전 선수: 천스위안, 린리샹, 장저하오
여자개인전 선수: 헤이자자, 장카이신

●박영훈 ○스웨 183수 흑불계승

●미위팅 ○나현 189수 흑불계승

●강동윤 ○퉈자시 106수 백불계승

지난 2013년 대회 스포츠어코드 바둑 종목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2위에 머물렀다. 남자단체전에서 중국팀을 물리치고 금메달 1개를 얻었지만, 여자개인전은 왕천싱, 혼성페어에선 저우루이양ㆍ왕천싱 조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중국은 지난해 종합전적에서 중국이 금메달 2개 , 은메달 2개로 1위를 차지했다(대만이 은메달1개, 동메달 1개로 3위).

스포츠어코드 바둑종목 상금은 남자단체전이 24만 달러, 여자개인전이 9만3천 달러, 혼성페어전이 6만7천 달러로 총상금이 40만 달러(원화 약 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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