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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최후의 승자는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다.

일본도 3차전에 나온다.

12월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제10국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 한국 박정환 9단에게 15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일본은 3년의 공백 끝에 오랜만에 3차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야마 유타는 일본의 마지막 선수였다. 지난 1차전에서 이치리키 료 7단이 변상일 3단에게 개막전에서 승리한 후 일본의 두 번째 승리다. 한국도 4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해 김지석 9단 홀로 3전에 나서게 된다. 2차전에서 왕시 9단이 '4연승'으로 대활약해 중국은 아직 3명의 기사가 남았다.

3차전은 2015년 3월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제11국은 미위팅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중일전'이다.

▲ 이야마 유타는 현재 일본 7대 타이틀 중 기성(棋聖), 명인, 본인방 ,왕좌, 천원, 기성(碁聖) 보유해 대삼관을 포함한 6관왕이다.

승자 인터뷰/ 이야마 유타 9단

- 승리 소감은?
"평소 세계대회에서 일본이 성적을 잘 못 냈는데 이번에 이겨 기분이 좋다. 일본팀이 오랜만에 3라운드에서 대국하는데 상하이에 가서도 열심히 둬서 대회를 재미있게 만들겠다."

- 오늘 대국에 대한 감상은?
"처음부터 정신없는 싸움이 계속됐다. 서로 실수가 잦았다. 일본 선수들과 좀 더 복기를 해봐야겠다."

- 다음 상대가 미위팅이다. 그 뒤는 한국의 김지석이 있다. 두 대국자를 평가하면?
"미위팅 9단은 아직 젊은데 세계대회 우승까지 한 대단한 기사다. 미위팅 9단과는 인터넷에서 많이 둬봤다. 미위팅 9단이 어렸을 때는 많이 이겼는데 지금 만나면 내가 오히려 괴로워한다(웃음).김지석 9단은 최근 가장 성적이 좋은 기사다. 힘이 센 기사로 알고 있는데 다음 3차전에서 꼭 미위팅 9단을 이겨서 김지석 9단과 대결해 보고 싶다."

- 평소 공부는 어떻게 하나?
"일본 내에서 타이틀전과 세계대회 참가로 이동이 많아 기사들과의 연구회는 자주 참석하지 못한다. 집에서는 기보를 보거나 인터넷바둑을 즐긴다."

▲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이 일본의 일인자에게 패했다. 상대전적에서도 1승2패로 뒤지게 되었다.

▲ 홀로 남은 한국 선수 김지석이 10국 복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3차전에서 김지석이 3연승을 거둬야 한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신라면배 본선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세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다시 14회 대회 한국, 15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선수명단

한국 김지석 /탈락: 변상일ㆍ강동윤(2승)ㆍ안성준ㆍ박정환(1승)
중국 스웨ㆍ미위팅ㆍ롄샤오 /탈락: 퉈자시(1승)ㆍ왕시(4승)
일본 이야마 유타(1승) /탈락: 이치리키 료(1승)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고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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