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자 신진서와 준우승자 박정환.
신진서 9단이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그야말로 최고 기사임을 입증한 우승이었다.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시상식이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 인포벨 심범섭 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임설아 K바둑 전무,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수상을 축하했다.
▲ 후원사 인포벨 심범섭 회장은 “세상 사람들이 가장 격렬한 승부 중 하나가 바둑이라고들 이야기한다. 특히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하는 도전기는 더 격렬하고 흥미롭다. 저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바둑처럼 치열한 승부를 매일 벌이고 있다. 기업이 쓰러지느냐 쓰러지지 않느냐 하는 것은 경영자의 노력에 달려 있다. 늘 염려되는 부분은 내년에도 이 대회를 스폰할 수 있을 것인가다. 이 대회를 앞으로도 10년·20년·30년까지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신진서 9단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기쁠 것이다. 다른 새로운 강자들이나타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진서 9단이 지난 5년 동안 우승을 했고, 또 세계무대에서도 정상 정복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이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잘 이어지고 계속해서 스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시상에서 심범섭 회장은 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7000만 원을,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 신진서는 “쏘팔코사놀 세계대회는 피셔방식이지만 기본시간으로 보면 장고다. 또 세계대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변수가 많다 보니까 사실 쉽게 예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고 저도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 “아까 회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이제 제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제가 세계대회 무관이었는데,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성장을 통해서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다. 또 바둑 팬분들의 변함없는 응원에도 감사드린다.” 고 했다.”
▲ 박정환은 “결승전에서는 좀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강한 기사들과 많이 대국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국내 선발전은 다 랭킹 순서대로 출전하는 거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다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내년에는 방식이 바뀌어서 도전기에서 좀 이제 같이 올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항상 힘들게 올라가도 신진서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서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좀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최초로 시도되는 리그전 형식의 이번 세계대회는 굉장히 변화가 크고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전이긴 하지만 막상 한판이라도 지게 된다면 굉장히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 일단은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고 대국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다섯 번째 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후원사 ㈜인포벨은 대회 규모를 키워 내년부터 국내대회와 함께 세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내대회와 세계대회가 번갈아 격년제로 열릴 예정으로 2025년에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이 2026년에는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이 바둑 팬을 찾아간다.
세계대회는 한ㆍ중ㆍ일ㆍ대만 대표선수들이 출전해 9인 리그전을 치르며 리그 1ㆍ2위가 결승 3번기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 책정됐다.
5기 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는 세계대회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며, 국내 선발전 통과자 3명과 외국 선수 4명(후원사 지정 초청),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9명이 출전한다.
국내 선발전은 이번 대회 성적 상위 3명(박정환ㆍ김정현ㆍ변상일 9단)과 랭킹 상위자 9명이 3장의 세계대회 출전권을 놓고 12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본선은 각자 1시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