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석 9단.
16강행 막차 탑승에 성공한 기사는 이창석 9단이었다.
미세하던 후반, 이지현 9단이 선수라고 생각하고 들여다 본 수가 착각이었다. 이창석이 즉각 반격에 나서자 손해가 됐다. 이지현은 손해를 너무 의식했는지 흔들렸고, 다시 좌변에서 보태주는 수를 두고 말았다. 이후론 이창석의 정리 수순이었다.
12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에서 이창석은 1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다가올 16강에서 이창석은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과 만난다. 상대전적은 변상일이 6승3패로 앞서고 있다. 2022년부터 3연승 중이기도 하다.
24강에 모두 끝났다. 26일부터 진행될 16강전 대진은 다음과 같다. 최정-박상진(상대전적 4:1), 신진서-문민종(2:0), 박진솔-박민규(5:5), 신민준-허영락(1:0), 박정환-원성진(17:7), 김지석-김정현(4:4)까지.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
[24강전] 이창석(승)-이지현. 한국랭킹 17위와 16위의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에서 이창석이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그림1] 1이 선수라고 본 것인데, 받아주지 않았다. 이창석이 2로 반발했다. 백돌에 탄력이 있다. 3도 손해였다.
[그림2] 계속되는 실전이다. 이지현은 사력을 다해 9까지 잡으러 가보았지만 10에 이르러 돌을 거두었다. A의 약점이 있는 흑은 더 이상 백을 잡을 갈 수 없었다.
[그림3] 애초에 들여다 본 수로는 지금처럼 1, 3으로 두는 게 최선이었다는 게 AI의 변화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