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수 당선인(왼쪽), 황규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봉수(54) 경기도바둑협회장이 단독 후보로 제9대 대한바둑협회장에 당선됐다.
27일 대한바둑협회장 보궐선거를 관리, 진행하기 위해 구성된 제4차 대한바둑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규원)가 제9대 대한바둑협회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봉수 후보의 당선을 승인했다. 27일 올림픽테니스경기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선거관리위원 7인 중 5인이 참석했다.
지난달 25일~26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쳤고, (주)아덱스 정봉수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이에 따라 당초 10월 7일 치를 예정이었던 보궐 선거는 치르지 않게 되었으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봉수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 심사를 진행한 후 당선자를 확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정봉수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당초 선거일로 잡았던 다음날인 10월 8일 당선 공고를 할 예정이며 이후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게 되면 정봉수 당선인은 2025년 1월 정기총회까지 전 회장의 잔여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봉수 당선인은 "바둑계가 어려운 때에 대한바둑협회장이 되어 어깨가 무겁다. 바둑인의 염원을 마음에 잘 새겨나가고 배워나가려고 한다. 바둑이 대한민국의 생활스포츠로서 위안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봉수 당선인은 제8, 9대 경기도바둑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아마추어 바둑계에 공헌해 왔다. 플라스틱패널 유통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크릴자재 전문기업 (주)아덱스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지난 7월 1일 대의원총회에서 제8대 서효석 회장에 대한 불신임(탄핵)안을 가결하고, 8월 24일 최종준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인준받아 임수를 수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