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이 용성전에서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타이틀획득은 34회로 늘어났다. 최근 응씨배에서 우승해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5개(LG배(제24, 26회), 춘란배(제13회), 삼성화재배(제27회), 응씨배(제9회))로 늘렸다. 국내외 7관왕도 유지했다.
신진서 9단이 용성전 4차례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5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6기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는 박건호 7단에게 275수 흑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결정했다.
국후 이희성 해설위원은 “정말 파란만장했다 어려운 변화로 시작했고 박건호 선수의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전장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했다가 중앙까지 번졌다. 큰 패싸움이 일어났을 때 신진서 선수의 흔들기에 말려서 박건호 선수가 회생하기 어렵다고 봤는데, 급격하게 한집반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종반 끝내기에서 신진서 선수가 그 한집반 우세를 지켜냈다.”고 총평했다.
신진서는 “응씨배에서 우승한 이후 속기바둑을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휴식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충분히 쉬었다. 지금부터는 아시안게임 대비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대회에서는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많이 이뤘기 때문에 욕심은 없다. 다음 용성전에서는 더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입단 이후 첫 일반기전 결승에 올랐던 박건호는 신진서에게 막혀 준우승했지만 한국기원 승단규정을 따라 8단이 됐다.
제6기 용성전은 지난 3월 열린 예선을 통해 11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진출자 11명은 신진서ㆍ강동윤 9단(전기시드), 박정환 9단(랭킹시드), 변상일 9단(국가대표 시드), 신민준 9단 (후원사시드) 등 5명의 시드자와 함께 본선16강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은 본선에서 홍성지 9단을 시작으로 김명훈ㆍ신민준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2기 대회 준우승 이후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박건호 7단은 4연승으로 본선에 올라 16강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승리한데 이어 한상조 5단, 설현준 8단을 차례로 꺾고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한 제6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을 적용해 각자 기본시간 30분에 매수 20초를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