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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결승1국과 5국에서 흑백선택권을 가지게 된 신진서 9단(오른쪽)이 백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신민준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서로 자리를 바꾸고 있다.

신진서 9단이 YK건기배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친 2023 YK건기배 결승5번기 1국에서 백을 들고 신민준 9단에게 218수 만에 불계승했다.

건기배는 본선리그에서 1위로 오른 기사에게 1국과 5국에서 흑백선택권을 준다. 신민준과 신진서는 동률(6승1패)로 리그를 마쳤지만 승자승으로 신진서가 1위였다. 신진서는 1국에서 백을 선택했다.

그러곤 신진서는 흉내바둑을 펼치지 시작했다. 그러다 22수부터 신진서가 흉내를 멈추었다. 팽팽했는데, 중반 신민준이 중앙에서 요석이 잡히자 신진서가 우세해졌다. 이후 신민준은 좌상귀 사활을 노리는 등 분위기 반전을 해보려 애썼지만 끝까지 신진서가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상변 쪽에서 잘 되면서 편하다고 느꼈는데 그 후 집으로 손해를 보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마지막에는 사실 역전당할 줄 알았는데 두다 보니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4일 오후 1시 진행되는 2국은 흑백이 바뀌므로 신민준이 백번이다. 신민준은 “선택하라면 백일 것 같기는 한데 큰 의미는 없고, 오늘보다 좋은 내용으로 두고 싶다.”고 했다. 신진서는 “오늘은 계속 판단이 안 되어 곤혹스러웠는데 내일은 형세판단을 잘 해서 재미있는 바둑을 두고 싶다. ”고 말했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기본 10분에, 매수 40초를 추가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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