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경(승)-정유진.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중 가장 어린 이나경(14세7개월) 초단이 전기 챔프 정유진(17) 3단을 IBK기업은행배 16강에서 꺾었다.
6월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4층 바둑대표팀 훈련실에서 펼친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16강에서 이나경은 정유진에게 20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실리형 기풍으로 알려진 정유진을 맞아 이나경은 여러 차례 응수타진으로 득을 보면서 계속 우세해졌고,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동시에 대국한 다른 16강전에선 여자랭킹 2위 김채영 7단이 13위 허서현 3단에게 153수 만에 흑불계승했고, 전기 준우승자 박태희 3단이 김희수 초단에게 125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중 가장 어린 이나경(14세7개월). 여자랭킹은 36위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중 최연소는 주현우 초단(13세2개월)이다.
▲ 정유진은 2019년 입단했는데, 그 당시 최연소 여자프로기사였다. 2022년엔 자신이 롤모델로 여겼던 최정을 이 대회 16강에서 꺾은 것을 비롯해 4강에서 김은지를 꺾는 등 활약을 보이며 우승까지 해내 새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여자랭킹 11위.
2021년 출범한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는 첫 대회에서 최정이 오정아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기에는 정유진이 결승3번기에서 박태희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2023 IBK기업은행 여자바둑마스터스가 한국기원 4층에서 벌어졌다.
▲ 박태희(승)-김희수.
▲ 여자26위 박태희.
▲ 여자45위 김희수.
▲ 김채영(승)-여자13위 허서현.
▲ 여자랭킹 2위 김채영.
▲ 여자13위 허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