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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에서 승리했다.
1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도전’ 3국에서 2점을 놓은 서봉수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84수 만에 불계승했다.

유창혁 바둑TV해설위원은 “서봉수 9단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수가 두듯 다 받아주기만 했다. 하지만 (중반 중앙 전투에서) 강동윤 선수가 무리하길 기다려서 반격에 성공했다. 승부사다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종국 직후 환하게 웃으며 서봉수는 복기를 시작했다. 유창혁 해설위원이 대국장을 찾아 흑이 초반 실점했던 우상 방면을 짚어가자 서봉수는 “내가 정석을 잘 모른다. 접바둑을 두니 심리가 하수가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초반에 너무 많이 망해서 지는 줄 알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강동윤은 “송구스러운 마음이 제일 컸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두는 게 선배님께 실례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 경기하듯이 열심이 두었다. 중간에는 이러다 사고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나중에는 호선바둑에서 지는 듯하게 수읽기에서 밀렸다. 선배님에게 잘 배웠다.”고 말했다.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도전’은 승패 결과에 따라 이긴 쪽에서 정선 → 2점 → 3점 → 4점 순으로 치수를 바꾼다. 이에 따라 서봉수는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국에서 변상일 9단과 정선으로 대국한다.

서봉수는 “변상일 9단에게 지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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