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살 여자기사 정유진 2단(오른쪽)이 날아올랐다.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정유진 2단이 IBK기업은행배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했다.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정유진이 205수 만에 박태희 3단에게 흑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챔피언이 됐다.
상변 접전에서 리드미컬한 행마로 주도권을 잡은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7월27일 벌인 1국에서도 정유진은 완승을 거둔 바 있다.
2021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에서 준우승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정유진은 이번 IBK기업은행으로 한국의 여자 신예 간판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정유진의 한국 여자랭킹은 23위. 16강에서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을 격파하며 바둑 동네를 놀라게 했던 정유진은 8강에서 이영주 4단을, 4강에서는 4위 김은지 3단을 이긴 뒤 결승에 올랐다.
2019년 입단한 정유진은 입단 4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하는 경사를 누렸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3단으로 승단한다.
▲ 박태희.
▲ 정유진은 “결승 시리즈 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다음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상대전적은 3승3패가 됐다.
사이버오로는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오로대국실)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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