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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인에게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두며 삼척 해상 케이블카를 승리로 이끈 김은선.

삼척해상케이블카가 5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섬섬여수에 역전승했다. 섬섬여수는 김은지의 승리로 이번 시즌 첫승을 알리는 듯했으나 이슬주와 김상인이 패배하며 또 한 번 역전패했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2지명 조혜연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1라운드에서는 4지명 김수진이, 이번 2라운드에서는 3지명 김은선이 좋은 활약을 해주며 삼척해상케이블카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여자바둑리그 8개의 팀 중 2지명이 출전하지 않은 팀은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3, 4지명의 활약으로 1, 2라운드 모두 역전승하는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랭킹 3위 김채영은 주장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이른 시기에 대마를 잡고 승리한 김채영은 팀 승리가 결정된 후 "상대가 싸움보다는 간명하게 두는 것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수집했기에 최대한 싸움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민서와 섬섬여수 김은지의 승리다. 신예 기사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가 가장 큰 귀추가 되었던 이번 시즌에서 두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다. 앞으로 김은지, 김민서와 더불어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충분히 적응하여 대세를 흔들어 놓을 신예 선수들의 성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이다혜 감독의 오더가 큰 역할을 했다. 1라운드에 최정을 꺾는 이변을 보여준 4지명 김수진을 섬섬여수의 주장 김은지와 맞붙게 했고, 2지명 이슬주와 주장 김채영이 대국하도록 오더를 제출했다.
이로써 삼척 해상 케이블카는 2지명 조혜연이 없는 상황에서 1국, 삼척 해상 케이블카의 3지명 김은선과 섬섬여수의 4지명 김상인이 대국하게 되어 이다혜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2라운드가 흘러갔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 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되고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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