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신진서(승).
신진서 9단이 2연승을 달리며 쏘팔코사놀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신진서는 3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21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접전이었던 1국과 마찬가지로 2국도 중반까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이었다. 승부는 끝내기에서 갈렸다. 미세한 형세에서 신민준이 강하게 버텨가다가 오히려 신진서의 카운터펀치인 145수를 맞았고 그대로 끝났다.
대국을 마친 뒤 신진서는 “초반 정석이 마음에 안 들었고, 중반에는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변 쪽을 살려주면서 확실히 이상했다. 중앙 쪽 집을 지어간 게 상대를 조금 더 괴롭혔어야 되는데 끝내기 들어갈 때는 확실히 나빴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신진서.
▲ 신민준.
145수를 둘 때에 대한 질문에 신진서는 "확실해서 둔 것은 전혀 아니고 안 끊어가면 지는 것 같아서 되든 안 되는 승부를 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생각을 말했다.
이틀 쉬고 6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3국이 속개된다. 신진서는 “1, 2국 내용이 완승은 아니다 보니까 3국도 예상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최대한 3국에서 끝낼 수 있으면 좋은데, 혹시 지더라도 4, 5국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대비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도전5번기의 모든 경기는 K바둑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회장 이의범)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