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1국에서 피 말리는 반집승부 끝에 승리한 신진서 9단은 “1국에서 굉장히 힘들게 이겼기 때문에 2국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둘 수 있을 것 같다. 명국은 아니더라도 오늘처럼 마지막까지 치열한 바둑 보여드리겠다.”고 다음 판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도전5번승부에서 누가 이길까를 놓고 신진서 9단의 압도적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하는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그 첫 대국에서 과연 신진서가 이겼다. 하지만 내용으로 보면 압도적이진 않았다. 마지막까지 눈아프게 반집을 다투었다. 송태곤 해설위원은 “끝나는 순간까지도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던 한판이었다.”고 했다.
2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신진서가 26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신민준이 돌을 거움으로써 불계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후반은 반집승부였다.
대국을 마친 뒤 신진서는 “초반에는 즉흥적으로 두었는데 석점이 그래도 요석이라서 마음에 드는 내용은 아니었다. 나중에 역전 됐다고는 생각했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 조금씩 당하면서 끝내기 들어갈 때는 확실히 나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엔 흑대마에 대한 공격이 잘 되면서 역전했던 것 같 같은데, 계속 미세했던 것 같다. 사실 끝내기에서 낙관했는데 좀 더 타이트하게 두어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3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2국이 속개된다. 신진서는 “최근 국내대회에서 성적이그렇게 좋지 못했는데, 쏘팔코사놀배는 특히 좋아하는 대회라서 꼭 우승하고 싶어 많은 준비를 했다. 준비한 대로 두진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뒀다. 다음 판은 더 잘두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도전5번기의 모든 경기는 K바둑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회장 이의범)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 신진서(승)-신민준. 한국랭킹 1위와 4위의 대결. 최강 입단동기의 승부이기도 한 도전기. 상대전적은 차이가 커서 신진서가 24승7패로 앞서고 있다.
▲ 신민준은 본선리그에서 7승1패하면서 도전자가 됐다. 도전1국을 끝낸 뒤 “중앙에 날일자를둬서 백의 붙임수를 허용했는데 거기가 이상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조금 좋은 것 같았는데 그 수를 두고 나서 역전당한 것 같다. 마지막은 기회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라며 대국 내용을 되돌아본 신민준은 “LG배와 쏘팔코사놀배 둘 다 장고대국이기에 장고대국연습을 많이 했다. 초반 준비도 많이 했는데 대국하면서 준비한 것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면서 “LG배도 그렇고 오늘 대국도 그렇고, 승부처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그 부분에 신경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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