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최정 9단(왼쪽)이 한번쯤은 이겼음직도 하지만 아직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정 9단은 98개월째 한국 여자프로기사랭킹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랭킹 28위인데도 박정환 9단에게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정환이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최정으로선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하는 듯 싶다. 바둑TV에서 해설하던 최명훈 9단이 “최정 9단이 뻗는 주먹에 박정환 9단이 아예 상대를 해주지 않는다”라고 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최정의 장점이 전투가 빛을 볼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2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27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실리를 빠르게 차지하며 집 차이를 벌려나갔고 최정은 전투로 이끌어보자고 했으나 박정환이 슬슬 피해서 어떤 분규도 일어나지 않았다. 최정은 마지막으로 하변 흑을 잡자고 했지만 결국 잘 되지 않았고 이후로도 계속 최대한 버티는 플레이를 해 봤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
▲ 박정환은 맥심커피배에서 3차례 즉 18기(2017년), 14기(2014년), 13기(2012년)에 우승한 바 있다.
▲ 최정은 2018년 입신에 올랐고 20기(2019년)부터 맥심커피배에 참여해 왔는데 21기(2020년)과 22기(2021)에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22기 때도 최정은 박정환에게 져 탈락했다.
16강에서 박정환은 박정환은 박승화와 대결하게 된다. 한편 동시에 진행된 또 한판의 32강전에선 한상훈 9단이 27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면서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한상훈은, 변상일-원성진의 승자와 대결한다.
▲ 한상훈(승)-허영호.
▲ 한상훈은 맥심커피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 허영호는 13기(2011)년부터 맥심커피배에 참가하고 있는데 2021년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생각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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