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돌풍을 일으켰던 기사들이 물러나고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정상에서 격돌한다.
18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기 용성전 4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한웅규 8단에게 172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완승이었다. 이로써 결승에 선착해 있던 박정환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신진서와 박정환은 3년 연속 결승에서 만난다. 신진서는 “용성전은 속기전이라 속기를 좀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박정환 9단과 마주하면 즐겁지만 둘 때는 항상 괴로운 상대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잘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3번기는 9월8일~11일(오후1시)까지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 신진서(승)-한웅규.
▲ 신진서는“초반에는 웬만하면 빨리 둔다. 중반 전투를 위해 시간을 아껴두는 게 오늘 같은 바둑을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 상대의 강점이 발휘될 만한 곳에서 시간을 많이 들인다.”며 속기에 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 한웅규.
제4기 용성전은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바둑TV가 주관 방송한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방식)을 적용해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지난 3기 대회에선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결승 맞대결을 펼쳐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하며 2기 대회 준우승의 설움을 떨쳐냈다. 1기 우승자는 김지석 9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