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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용성전 결승에 선착했다. 4강전에서 홍무진 4단을 꺾었다. 박정환은 이 대회에서 한 차례(2기) 우승한 바 있다.

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기 용성전 4강전에서 337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접전이 이어졌다. 국후 박정환은 “초반에 상변에서 이득을 봤지만 중후반에 이상한 수를 많이 두면서 엄청 미세해졌다. 끝내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가올 결승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반대편 4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이길 경우 또 한 번 신-박전을 볼 수 있어서다. 지난달 한국랭킹 1위 신진서와 박정환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승부를 벌였고 신진서가 3-2로 승리한 바 있다. 직후 열린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도 신진서가 이겼다.

또 한 명의 결승 진출자가 결정될 신진서-한웅규 4강전은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4기 용성전은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바둑TV가 주관 방송한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방식)으로 적용하며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지난 3기 대회에선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결승 맞대결을 펼쳐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하며 2기 대회 준우승의 설움을 떨쳐냈다. 1기 우승자는 김지석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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