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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신진서 9단을 상대로 변상일 9단이 대마를 잡고 선승했고, 신진서가 즉각 대마를 잡으며 2국에서 반격하면서 GS칼텍스배는 3국이 기다려졌다.

3국을 가져간 주인공은 신진서였다. 헤비급 복서처럼 이 두 사람의 펀치는 빗맞아도 치명적이다. 신진서는 우변에 쳐들어온 변상일의 돌을 공격하면서 조금씩 앞섰다. 우변 전투에서 주도권을 잡은 신진서는 내내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2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6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3국에서 신진서가 157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중간전적 2-1로 앞섰다.

신진서(흑)의 우변 골짜기가 깊어졌을 때 변상일이 쳐들어와 잘 살아낸 듯했는데 신진서가 지속적으로 득을 보는 공격을 하다가 나중엔 거대해진 백을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1국부터 3국까지 모두 누군가의 대마가 잡혔다.

4국은 바로 다음 날인 30일 진행한다. 신진서가 또 승리한다면 우승이 결정되며 변상일이 이긴다면 5국에서 우승자가 결정된다. 5국은 8월2일로 예정돼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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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마 잡은 신진서, 한번 더 이기면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