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이 노련한 반면운영의 진수를 보여주며 4강에 올랐다.
28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김다영 4단을 147수 만에 흑불계로 꺾었다.
송규상 바둑TV해설위원은 “최정 선수가 처음엔 지나치게 튼튼하게 둔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의 반면운영을 위한 것이었던 것 같다. 여자일인자다운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바둑을 끝낸 뒤 최정은 “처음에는 계속 어려웠다. 우변 전투에서 실리도 챙기고 중앙 흑대마도 두텁게 정리하면서 우세를 잡았다.”고 되돌아봤다.
▲ 최정(오른쪽)은 이 대국 승리로 김다영과의 상대전적에서 10승1패로 앞서게 됐다.
▲ 최정.
최정은 다가올 4강전에서 조승아 4단과 만난다. 상대전적에선 6승무패로 우세하다. 최정은 “초대 챔프가 되면 계속 언급이 되기에 욕심이 난다. 다음 선수가 조승아 선수라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조승아 선수의 기세에 휘말리지 않도록 멘탈을 가다듬겠다.”고 했다.
사이버오로는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본선을 수순중계한다.
초대 챔피언은 8월 25일부터 시작하는 결승3번기를 통해 배출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특히 상금 총액이 7600만원으로 국내 여자바둑대회 개인전 사상 최대 상금이 책정됐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다.
▲ 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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