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영재팀 우승을 결정한 뒤 문민종은 “내가 이렇게 많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가 끝내지 못했도 두 명이 남아 있기에 편하게 뒀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 남은 기간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세계대회에서도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신예 문민종 4단이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대결에서 역대영재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2021 역대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 7국에서 오유진 9단에게 169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4연승을 거두고 팀 승리까지 결정했다. 역대영재팀은 여자정상팀을 5-2로 누르고 우승했다.
오유진과의 대결에선 초반 좌상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서 우세해진 다음 상대에게 반격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지난기엔 출전하자마자 단칼에 졌던 문민종이었지만 이번엔 조승아·오정아·김혜민·김채영·오유진을 차례로 꺾으면 5연승했다.
▲ 오유진-문민종(승).
▲ 오유진은 “초반에 한점을 잡히지 말었어야 하는데, 잡혀서 흑이 두텁게 처리돼서 내가 나빠졌다. 초반에 실패했던 게 계속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5명 단체 서바이벌 연승대항전으로 치러진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은 2019년 여자 정상팀의 초대우승 이후 2020년, 2021년 역대영재팀이 연달아 우승하며 2-1로 역대영재 팀이 앞서게 됐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2021 합천 역대영재 vs 여자정상연승 대항전의 우승상금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