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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아.

여자기사 중 가장 저돌적인 기사를 꼽으라면 조승아 3단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최정 9단도 전투를 즐기지만 조승아는 좀 색깔이 다르다. 최정이 탁월한 중앙 감각을 바탕으로 상대의 급소를 턱턱 짚어서 쓰러뜨리는 스타일이라면 조승아는 빠르고 화려한 공격으로 상대가 정신차릴 틈을 주지 않는 스타일에 가깝다. ‘자신을 돌보면서 싸워야 하지 않을까?’란 물음이 오더라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이런 특징이 바둑팬들을 열광하게 한다. 더구나 14연승이라는 무서운 성적은 조승아의 확신에 힘을 싣고 있다.

역대영재와 여자정상의 대결이란 컨셉으로 열리고 있는 대회에서 여자정상팀 선봉으로 나온 조승아는 2연승을 달렸다. 2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1 역대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 2국에서 여자정상팀 조승아가 역대영재팀 두번째 선수 현유빈 4단에게 19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조승아는 올해 25승5패(승률83.3%)를 기록하고 있다. 중계석에서 14연승을 거두고 있는 비결을 묻자 “잘 모르겠지만 국가대표연구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과 경기하는 날 집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판을 어떤 각오로 임할지 묻자 “솔직히 2승을 해서 마음 편하게 다음 판을 둘 수 있을 것 같다. 두긴 해야 하니까 일단 한판만 더 이기겠다. 왠지 문민종 선수가 다음 선수로 나올 거 같은데…, 민종이가 아마 자신있어 할 것 같다. 그렇지만 나도 자신 있다.”고 했다.

7월5일 같은 장소에서 펼칠 3국엔 역대영재팀 세번째 선수 문민종 4단이 조승아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출전한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2021 합천 역대영재 vs 여자정상연승 대항전의 우승상금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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