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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일을 꺾고 8강 대진표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운 안정기 6단.

크라운해태배 8강 대진이 모두 채워졌다. 여자기사 조승아와 허서현도 한 자리씩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변상일은 16강에서 탈락했다.

21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크라운해태배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안정기 6단이 변상일 9단에게 192수 백불계승을 거둬 8강에 올랐다.

바둑은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였다. 갑자기 변상일이 백 대마를 잡으러 가면서 승부가 요동쳤다. 결국 안정기의 대마가 두 집을 내자 변상일이 돌을 거뒀다.

국후 안정기는 "대마를 잡으러 오지 않았다면 미세한 바둑이었다. 올해 군대를 갈 것 같다. 그 전에 바둑리그나 크라운해태배에서 잘 하고 싶다. 8강 상대 박현수 선수는 도장 동문이고 3살 어린 친한 동생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만만치 않은 승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8강은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한 판씩 이어진다. 월요일 이창석 대 허서현, 화요일 박현수 대 안정기, 수요일 설현준 대 조승아, 목요일 최재영 대 금지우가 대결한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오후 1시부터 수순 중계한다.

2020 크라운해태배는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한다. 본선은 25세 이하 프로기사가 32강 토너먼트에서 경쟁한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방식이다. 각자 기본시간 20분에 매수 추가마다 20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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