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3번기 2국도 박상진이 이겨 2-0으로 우승했다.
oro국수전 우승자는 박상진(프로 4단)이다. 준우승은 김명훈(프로 7단) 선수가 차지했다.
oro국수전은 9월23일 32강을 시작해 약 두 달 동안 펼쳐졌다. 8조로 나눠 치러진 본선 토너먼트에선 한국기사 일곱 명과 중국기사 한 명(chenmodxc)이 남았다. 결국 8강전을 뚫은 기사는 박하민, 최재영, 박상진, 김명훈이었다. 한국기사로 채워진 4강에서 김명훈이 최재영을 꺾고, 박상진은 박하민에게 승리했다.
11월 24일 을지로 사이버오로 본사에서 열린 결승 3번기 1국에서 박상진이 김명훈 선수를 상대로 흑불계승했고, 25일 이어진 2국에서 다시 백불계승을 거둬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결승에서 2-0으로 완승한 박상진은 "8강에서 중국선수에게 승리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마음 편하게 대국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oro 국수전은 오로바둑이 주최/주관하고, 시나바둑이 협력했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3회가 주어졌다. 32강부터 상금이 지급되고, 우승상금은 1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3백만 원이다.
▲ 결승 1국 국후 감상: ●박상진 ○김명훈, 181수 흑불계승
초반 백34로는 중앙 쪽으로 두칸뛸 자리였다. 35,37로 백이 갈라져서 흑이 편한 흐름이 되었다. 백68도 완착이다. 73 자리로 늘어서 버틸 자리였다. 흑이 75까지 두어서 여전히 좋은 형세다. 흑 79가 약간 무리, 꽉 이어서 연결해 둘 자리였다. 이 접전에서 백82가 패착이다. 위쪽으로 밀어갔으면 어려운 국면이었다. 89까지 정리가 되어선 흑의 승세가 굳어졌다.
▲ 결승 2국 국후 감상: ●김명훈 ○박상진, 222수 백불계승
백40이 방향착오다. 흑35 위에 씌워서 공격할 자리였다. 43,45로 끊어서는 흑의 편한 국면이었다. 53은 완착, 왼쪽으로 한칸 뛰었다면 더 좋았다. 이후 백60으로 흑 한 점을 잡아서는 형세가 백쪽으로 기울었다. 흑75도 53쪽으로 갈라서 변화를 구할 자리였다. 흑85가 패착이다. 우선 대마를 살리고 볼 자리였다. 백94가 결정타다. 흑이 깔끔하게 죽었다.
▲ 을지로 사무실에 열린 결승 3번기.
▲ oro국수전 초대 우승자는 박상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