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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오로 월드바둑챔피언십 시즌1 준결승을 치른 뒤 승자 박정환(앉아 있다)이 상대였던 최재영과 모니터로 복기를 해보고 있다. 이곳은 서울 충무로의 사이버오로 사무실이다.

박정환 9단이 오로WBC결승에 선착했다.

20일 오로대국실에서 펼친 2020 오로 월드바둑챔피언십 시즌1 준결승에서 최재영 5단에게 17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국후 박정환은 “그동안 준결승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결승에 오르긴 처음이다.”라며 “누가 상대가 되든 이번엔 잘 해 보겠다.”고 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21일에는 건너편 준결승에서 변상일 9단과 송지훈 6단과 대결한다. 승자는 22일 수요일부터 24일 금요일까지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대결한다. 대국은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한다.


(영상 | 조범근 기자)











오로 월드바둑챔피언십(WBC)은 한ㆍ중ㆍ일 인터넷바둑을 대표하는 사이버오로ㆍ시나바둑(중국)ㆍ유현의공간(일본)이 공동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예선 컷오프와 한ㆍ중ㆍ일 통합을 거친 뒤 32강을 시작해 결승 3번기까지 벌인다. 대국은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3억원이다. 이번 시즌 상금은 1억 원, 우승상금은 2천만 원이다. 이번 대회는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월간 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36명에게 본선시드를 줬다. 와일드카드는 13명, 통합예선을 통해서 15명을 선발했다. 이번 시즌에서 한국기사는 모두 실명을 걸고 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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