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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는 우스꽝에게 돌아갔다.

제1회 ORO 월드바둑챔피언십(ORO WBC) 대회운영위는 8월 3일 3장의 와일드카드중 하나를 한국의 '우스꽝'에게 나머지 두장을 일본에게 할애했다. 본선2장의 시드를 받은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합해 총 4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우스꽝은 지난 2007년~11년까지 진행된 사이버오로 월간랭킹전에서 통산 10회 우승을 차지한 오로 왕별계의 절대고수다. 시나바둑은 2010년 10월에 "살상력은 구리, 끝내기는 이창호"라며 우스꽝을 극찬한 바 있다. 상대를 조여가는 압박이 강하며, 마지막에 승리를 굳히는 반면운영도 탁월해, 약점을 찾을 수 없는 바둑을 자랑한다는 것. 반면 우스꽝 스스로는 자신의 기풍을 '이세돌'에 좀더 가깝다고 평가하는 편이다.

양철용 대회운영위원장의 연락을 받은 우스꽝은 "(와일드카드를)감사히 받겠다. 인터넷 바둑에 뜸했는데, 귀한 선물이니만큼 꼭 첫 대회의 한국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하겠다. 앞으로의 한중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오로의 바둑팬 여러분께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될 수 있는 한 이기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와일드카드 배정된 3명의 본선시드가 확정됨으로써 제1회 ORO WBC의 32강 선수는 한국 15명, 중국 13명, 일본 4명이 됐다. ORO WBC 대회는 사이버오로의 월간랭킹과 통합랭킹 우수자에게 15명(한국9명 중국 6명 일본2명)에게 본선시드를 주고 12명의 본선 선수를 한중 통합예선으로, 나머지 3명을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일본은 자국 신예선수들에게 2장의 와일드카드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본선 32강 대진 및 일정, 각 라운드마다 재추첨하며 일정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

본선32강은 오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매일저녁 8시,9시,10시에 오로1서버에서 벌어진다. 본선 매치는 모두 '프라임매치' 이벤트로 지정되며, 대진이 끝나는 각 라운드별로 재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공개된다. 본선대국은 제한시간 20분, 초읽기 30초 3회 방식이다.

○● 프라임매치 이벤트
○● ORO WBC 본선32강 대진표

6일 열리는 본선 32강 첫판은 8시에 열리는 '비비Q VS luomaroma(中)'이며, 9시에는 우스꽝 VS 3266732(中), 10시에는 ROKMC VS blossoming(中)이 연이어 열린다. 8월 첫주 한국바둑리그가 없는 주말을 'ORO WBC'에 도전장을 내민 한중일 고수들이 화끈하게 달굴 전망.

ORO WBC의 대회 총 상금은 3억4,600만원이다. 대회는 1년에 세 번이 열리며 분기별 상금 총액만 1억 원이 넘는다.

와일드카드 '우스꽝'